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재관_권갑칠_김성미_김재남_김한국_서승연_심명희 심재분_유정혜_전년일_최규락_최세희_황은화 AJAY KUMAR SHARMA_AJITVAR KUMAR DOUGLAS HARPREET SINGH_JAGADEESH REDDY_MANGESH RAJGURU MOHAN JANGID_NILANJANA NANDY_RENU BARIWAL SABRINA OSBORNE_SATADRU SOVAN
협력 / 한국문화원 후원 / 충청북도_청주시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로 241 Tel. +82.(0)43.221.3269 schemaart.net
일찍이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한국을 일컬어 "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 하였다. 이 말의 진의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도 다르지만,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 상한 타고르가 아시아의 동방의 약소국 조선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한 말 같은 생각이 든다. 타고르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하여 물질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정신적으로는 퇴보한 나라라 고 하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거대한 나라 인도가 대영국제국의 식민국가라는 사실을 통탄하면서 일본제국주의의 팽창을 우려하기도 하였다. 당시 약소국이었던 한국이 군 국주의를 표방하던 일본제국주의에 수 없이 시달리면서 식민국가의 굴욕을 당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10억이 넘는 인구의 대륙국가인 인도가 영국의 식민 국가이었다는 사실은 도 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인더스 강 유역의 도시문명은 세계 4대 문명의 발 상지가 아닌가?
1929년 4월 2일자『동아일보』1면에 실렸던 "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은 안타깝게 남 북한으로 분단국가가 되어 있지만, 약 9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 장을 이룩하며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첨단 산업, 디지털·사이버 과학, 자동차 산업의 분야는 세계의 선진문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어 있다. 인도는 거대한 국가인 만큼 내적으로 다양한 인종적 혈통과 종교적 갈등이 지속되었지만, 위 대한 지도자 간디와 네루 그리고 그의 패밀리 인디라 간디의 위대한 지도력 이후, 현재는 현 대 문명국가로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거대한 국가의 힘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뒤이어 새로 운 세계의 강대국이 되고 있다.
인도문화의 상징인 불교미술의 '간다라 양식'은 기원 3세기 이전에 유럽의 헬레니즘 양식에 영향을 주지만, 그 후 8세기 신라의 건축과 조형미술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 다. 한국과 인도의 교류는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에 편중되어 있던 문화, 경제교류의 외연을 넓히는 매우 중요한 모멘트라고 생각한다. 청주 쉐마미술관이 2017년 국제현대미술교류의 파 트너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한국작가들의 문화적 자양분을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한다. 따라서 " 혜초 이후 - 한국, 인도 문화의 소통" 한국-인도 현대미술교류전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멋진 메시지를 교환할 것으로 믿는다. ■ 김재관
Vol.20170709e | 혜초 이후-한국, 인도 문화의 소통-제4회 청주국제현대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