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푸른 꿈을 꾸다

양홍수展 / YANGHONGSOO / 梁洪秀 / painting   2017_0706 ▶ 2017_0715

양홍수_숲1_한지에 수묵채색_72×138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키스갤러리 KISS GALLERY 서울 종로구 평창31길 8 2층 Tel. +82.(0)2.745.0180 www.kissgallery.co.kr

계절의 반복 속에 찾아오는 자연이지만 숲은 비슷한듯하면서도 한 번도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지 않는다. 어제의 모습이 오늘 다르고 오늘도 내일이면 변한다. 같은 곳을 다시 찾아 같은 나무, 같은 하늘을 보아도 흐르는 시간은 그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보여주며 나 또한 어제의 내가 아니니 난 오늘 또 새로움을 본다. ● 자연이라는 다소 거창한 말보다는 주위의 것들에 여유를 담아 눈길을 주다보면 그곳에는 풀, 나무, 바위, 물을 비롯한 수많은 무엇들이 존재하며 그 속에는 내가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미처 느끼지는 못하지만 수많은 크고 작은 생명들과 바람의 움직임이 있고 또 언제인지도 모를 기억들과 추억들이 함께 묻어있는 것을 느낀다.

양홍수_숲2_한지에 수묵채색_72×138cm_2017
양홍수_숲3_한지에 수묵_81×117cm_2017
양홍수_숲4_한지에 수묵_81×117cm_2017

한적한 길에서 처음 본 풍경 속에 예전에 본 듯한 정겨운 기억의 파편들이 있고, 그것들은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나를 아련한 시간의 기억 속으로 이끈다. 그런 곳을 찾을 때마다 나 또한 그곳의 한 존재가 되어 빛과 바람, 냄새와 속삭임 속으로 빠져든다. 우리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과 경험으로 스스로 알고 느끼는 범위 내의 것만을 받아들이고 인지하며 그것들을 기준으로 판단하니 그것은 보는 이마다 다르고 볼 때마다 새로울 것이다. ● 때로는 보고 싶은 것만을 찾아 만족과 기쁨을, 때로는 보기 싫은 것들을 집어내어 아쉬움을... 언젠가는 추억을 가져와 그 시절을 슬퍼하거나 그리워하며 잠시 눈을 감고 나만의 풍경이나 시절을 꿈꾸기도 해본다.

양홍수_숲7_한지에 수묵채색_72×138cm_2017
양홍수_숲8_한지에 수묵채색_50×70cm_2017
양홍수_숲9_한지에 수묵채색_50×70cm_2017

달빛이 어느덧 세상을 비추고 숲은 밤에 녹아든다. 먼 곳의 달이 손에 닿지 않으니 물에 비친 달빛에 손을 담근 채 조용히 깊고 푸른 꿈을 꾼다. ■ 양홍수

Vol.20170706a | 양홍수展 / YANGHONGSOO / 梁洪秀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