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스캔 The final scan

이곳에는 최종 스캔된 결과물들이 있다. 이곳에는, 사물의 상태에서 발견되는 우연적인 실천들의 수집을 바탕으로 하여 탐구된 모방을 위한 예시들을, 분할된 상태의 조각들로 제시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접하는 대상에게 남아있는 우연적인 면을 추적하고자 기록을 통해 그 대상이 지닌 상황의 층을 흡수, 분석하고 조사하는 수집의 태도와, 이를 바탕으로 하여 다음 과정에서는, 선택된 표면들의 외형을 조각이자 공간으로서 나열되는 결과물의 과정을 거친다. 수집된 자료들은 의도와 우연을 겸하는 상태의 구조물이 어떻게 배열되고 제시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구조물이 포함되는 공간, 문화적이거나 사회적인 의미나 경제 시스템과 연관을 가지는 일련의 대상들은 단순히 기능적 요소를 넘어, 혹은 기능이 증발한 상태로, 우연적인 의미 작용에 의해 존재 가능한 대상들이 된다. 최종적으로 포착 가능한 장식의 상태가 바로 수집의 대상이며, 구입 가능 한 다른 장식물들을 재료 삼아 이 대상들의 불안정한 상태를 스캔화하는 태도로 조각들이 완성된다. 각각의 작업들은 형태적, 기능적, 구조적 상황 속에서 지금의 공간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 구조와 맞물려 발생하는 지점들에 초점을 두고 대상화된다. 구조물의 형태, 외형, 물성 혹은 구조물로서의 사용되는 목적 등에서 작동하는 잠재적인 요소들을 조합하여, 응축된 현실의 실재를 장식적으로 제시한다. (2017) ■ 임정수

임정수_최종스캔_종이, 테이프, 목재_가변설치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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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_최종스캔_종이, 테이프, 목재_가변설치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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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0620a | 임정수展 / LIMJEONGSOO / 林廷修 / co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