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구올담 갤러리 KOOALLDAM GALLERY 인천시 부평구 경원대로 1418(부평동 185-1번지) Tel. +82.(0)32.528.6030 www.kooalldam.com
일상은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다. 일상적 공간에서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공간의 역할은 점점 변질 되어 간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 공간의 변질은 다양한 사회문제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적 공간이 어떻게, 왜 낯설게 느껴 질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나의 경우는 하루의 일상이 대부분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시험기간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들은 그 공간의 역할을 상실한다. 도서관은 역사와 문화, 지식 등을 상징한다. 또한 배움의 공간으로써 지식의 욕망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취직과 성적 등에 그 공간을 변질시키고 능동적인 배움의 자세가 아닌 수동적인 자세로 배움을 강요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들은 일상생활에서 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이런 공간의 변질은 나의 작업에서는 오염된 공간으로 말하고 있다. 평범한 공간이지만 방역 복을 입은 사람을 등장 시키므로 써 그 공간은 평범한 공간이 아닌 오염된 공간으로 바뀌어 진다. 그리고 빛을 극적으로 연출시키고 보색대비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공간은 낯설게 느껴진다. 바로크의 빛은 강렬한 빛과 그림자를 통해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잘 보여주며 대상과 공간을 더 집중시키고 그림자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대상은 작품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일상 속 공간의 별진은 쉽게 알지 못한다. 나의 작품을 통해 익숙한 것에 대해 한번쯤 의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주우인
Vol.20170617b | 주우인展 / JOOWOOIN / 朱尤寅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