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_12:00p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팔판동 115-52번지) B1 Tel. +82.(0)2.737.4678 www.gallerydos.com
삶, 잔잔한 일상의 반복과 치열한 허우적거림. 그 속에서의 작은 떨림과 소중한 순간들의 기억들. 그리고 그 흔적들. ● 발바닥부터 물이 차오르는 꿈을 꾸다가 일어나는 악몽을 꾸던 때가 있었다. ● 이제 더는 악몽을 꾸지는 않지만 두려움과 안타까움, 슬픔과 탄식이 우리를 지배했던 시간은 잊을 수가 없다. ● 그즈음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을 떠나보내고 나서는 그저 슬픔과 우울함이라는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었던 것 같다.
햇빛이 너무 좋아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도 눈물이 났다. 마음에 떠오르는 기억 하나하나가 눈물이 되었고, 기억할 수 없는 것들은 후회가 되어 눈물이 났다. ● 이제는 모두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지만, 그때 그 감정들은 가슴 속에 맺혀 흔적을 남긴다. ● 작업하는 시간은 일상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이다. 작은 기억들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면서 삶의 궤적을 쫓는다. 그것들은 잡다한 사물들의 모습으로, 혹은 누군가의 얼굴로 그려졌다가 무수히 반복되는 흔적들로 자리 잡았다. ■ 김화언
Vol.20170610j | 김화언展 / KIMHWAUN / 金和彦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