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선의 풍경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맞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회화로 표현 되어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누어 감상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이다. ● '풍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이었고, 극변하고 있는 현대화의 흐름 속에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품고 있는 풍경 또한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작품 속에 감정을 담아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풍경을 재해석하고 있다.

안정환_No26 고요한 호수(Calm Waters)_캔버스에 유채_97×162.1cm_2015

안정환_No42 고요한 숲(Silent Woods)_캔버스에 유채_72.7×50cm_2008

안정환_No91 고요한 숲(Silent Woods)_캔버스에 유채_145.5×227.3cm_2015

이번 『또 다른 시선의 풍경』전에서 두명의 작가들을 통해 선보이는 풍경들은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자연을 너무나 당연시 여기고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생명의 원천이기도 한 자연을 꿈꾸고 그리워하는것은 어찌보면 인간으로서 가지는 당연한 욕구일 것이다. ● 서양화가 안정환은 사실적인 질감으로 인상적인 색감으로 마치 관람자가 그곳에 있는듯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화가 최원석이 선보이는 풍경은 선조들이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꿈꾸기 위해 산수를 그렸듯이 이상향에 가까운 풍경을 실경의 모습 그대로 전통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최원석_남해바다 바람_장지에 수묵담채_130×324cm

최원석_미루나무가 있는 곳_화선지에 수묵담채_58×95cm

최원석_부럽지 않는 산_장지에 수묵담채_120×400cm

최원석_산과 바람_장지에 수묵채색, 멀티플러스_28×40cm

두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시선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의 풍경들은 동서양의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적인 차이, 구도, 기법적인 차이에서 나타나는 색다른 매력을 감상하며 회화가 주는 예술미를 동서양의 시각에 견주어 찾아보는 색다른 매력 넘치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자연의 위대함을 담아내고 있는 두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회화의 매력이 넘쳐나는 풍경 작품들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 롯데갤러리 대구점

Vol.20170606d | 또 다른 시선의 풍경-안정환_최원석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