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tasia-꿈과 현실사이 ● 당신이 보는 세계, 그곳은 내게 다른 세계이다! 나는 도시의 길을 걷는다.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고층건축물 사이를 부유하며 돌아다닌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울렁이듯 흐릿하게 느껴지고 소름돋는 공포적 감성이 울렁이듯 벅차오른다. 이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상상의 세상이(틈새의 세상)시작되는 것이다. 땅에는 사신이 배를 타고 유유히 노를젖고 요정이 도시건물위에서 깔깔대면 유희하고 있다. 그리고 도깨비, 반인반수, 신등이 부유하고 있다. 나에게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하나의 공간이 된다. 그러다 누군가의 인기척에 상상의 세계는 사라진다. 이 상상의 세계를 머리에 기억하고, 마음에 저장한 후 작업실에서 기억과 감성을 더듬어 꺼내어 회화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경화_한 여름밤의 꿈_캔버스지에 수채, 아크릴채색, 글리터 글루, 수성마커_45.5×53cm_2016

이경화_뱃놀이 가다_종이에 수채, 수성마커, 글리 글루_14×18cm_2016

이경화_뱃놀이 가다_종이에 수채, 수성마커_18×14cm_2016

이경화_그날 의 그는 누구일까..._종이에 수채, 수성마커_14×18cm_2016

이경화_이 강과 그강은 하나라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0.9×72.7cm_2015

이경화_fantyast place_캔버스지에 수채, 아크릴채색, 수채_90.9×72.7cm_2015

이경화_꽃가마 타고 그님만나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0.9×72.7cm_2015

어느 공간에서도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소름과 공포적 환상의 감성을 느낀다. 그리고 환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밝은 낮의 도시는 그 어느 것 하나 감춰지지 않고 명백히 현실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러나 어두운 밤 도시는 화려한 조명아래 또 다른 세계를 느끼게 해준다. 음악을 매개체로 밤의 도시는 나에게 현실과 비현실 그 사이 상상을 통한 틈새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 알 수 없는 소름 돋는 공포적 환상의 감성의 시각작품을 관람자 혹은 타자에게 보고 느끼게 하고자 한다. ■ 이경화

Vol.20170605h | 이경화展 / LEEKYOUNGHWA / 李京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