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of light 빛의 파형

최재展 / CHEHZAEH / 崔宰 / painting   2017_0526 ▶ 2017_0612

최재_山天大畜 산천대축_먹 드로잉 프린트_124×64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0)2.2687.0003 www.gcr.kr

時間의 表現 ● 보통 작업물이란 긴 시간을 지나 하나의 커트로 남게 되는데 그것은 보여 지는 화면 자체가 일순간이기 때문에 마치 화면 안에 상황이 일회성이 짙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순간순간을 죽지 않게 만들고 시간의 흐름을 즉 연속적인 커트들을 서로 결합시키게 되면 어떠한 연장성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여 연속적인 쌓기를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 자체가 화면을 볼 때 시각적으로 안과 밖이 금세 분리되어 일상을 찾는 것이 아닌 그 순간들이 쌓여 지금 서있는 시간 속으로 오고 있는 것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조화 시켜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작업을 긴 시간을 통해 하다보면 겹쳐지고 모여지는 가운데서 시간이라는 주제를 좀 더 의식 할 수 있게 되는데 한 두 번의 초와 분이 아닌 빈 공간이 서서히 매워지면서 빼곡히 들어선 숲의 나무나 강가의 놓인 자갈들처럼 한 화면에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그것은 찍어 내버린 일순간이 아닌 화면 안에서 쌓이고 겹쳐지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느껴지게 된다.

최재_重地坤 중지곤_먹 드로잉 프린트_124×64cm_2015
최재_重天乾 중천건_먹 드로잉 프린트_124×64cm_2015
최재_火水未濟 화수미제_먹 드로잉 프린트_124×64cm_2015
최재_파동(wave SE)_캔버스에 먹, 은분_2012

이따금 생각해보면 시간이란 것은 그 얼마나 오랜 기간 각자에게, 또 우리에게 머물러 왔는가. 그 의미를 생각해 볼 때. 그저 어떤 일정한 흐름이나 절대적인 단위를 의미하는 것인가, 곧 어느 시각과 시각 사이를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아마 그것은 실재적으로도 이상적으로도 가늠하기가 어려운 대상임에는 틀림없다. 모든 사람이 지나온 이 시간이라는 덩어리 내지 조각들은 외부적으로 사용되는 의미의 시간과 내부적으로 느끼는 그것이 분명 다르다. 하루에 24분의 1이 되는 단위로서가 아닌 어느 흐름을 타고 결국 나로서 도착해야 할 지점. 그 공간속 흐름이 시간이기에 외부적으로 재단된 시간이 아닌 주체적인 재단과 반복을 통해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 이는 공통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시간을 찾는 것이 목표가 아닌 한 개인의 시간을 찾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 최재

Vol.20170526b | 최재展 / CHEHZAEH / 崔宰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