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언어 The Third Tongue

2017년 상반기 창동레지던시 입주 작가展   2017_0525 ▶ 2017_0611

오픈스튜디오 / 2017_0525_목요일_02:00pm~08:00pm 「MMM_Small Seminar #4」세미나 / 2017_0525_목요일_05:00pm~07:00pm 뭎×캐쓸 「모서리-경계현상」 퍼포먼스 / 2017_0525_목요일_07:30pm 「MMM-VCR」 스크리닝 / 2017_0527 ▶ 2017_0528

참여작가 손광주_진시우_최선 파레틴 오렌리 Fahrettin Örenli 에밀리 베이츠 Emily Bates 팀 써즈데이 Team Thursday 엠마 코랄 Emma Corrall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MMCA Residency Changdong 서울 도봉구 덕릉로 257(창동 601-107번지) Tel. +82.(0)2.995.0995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는 2002년 개관 이래 21세기 변화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발맞춰 국내외 예술가, 기획자, 비평가, 연구자, 관객이 활발히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영화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 중견 작가를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몬드리안 재단 협력사업 역시 지원 범위를 디자인 분야까지 확장하였다. 2016년 남미 3개국(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올해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란의 역량 있는 작가를 초청하여 국제교류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적 제한 없이 전세계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을 지속하는 한편, 작가, 이론가,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자유주제의 프로젝트 팀을 지원함으로써 다학제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대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 한국 현대미술 및 시각문화 관련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입주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제 3의 언어』展은 창동레지던시 2017년 입주작가들이 기존 작업과 더불어 입주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4개국 7명의 작가들은 기존의 자신이 속해있던 맥락에서 벗어나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1년이란 시간을 창동에서 보내게 되었다. 소통과 교류는 모국어가 서로 다른 이들이 저마다 고유한 억양에 귀 기울이고, 각기 다른 관습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아직 발화되지 못한 것 혹은 온전히 발화될 수 없는 것들에 주목하고, 적합한 단어를 생각해 내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듯 예술적 언어로 완전히 치환되기까지의 과정을 관찰하고자 한다.

손광주_모순론_2채널 HD 영상_00:08:11_2015~7

손광주는 극, 실험, 다큐멘터리,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을 아우르며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직선적 시간관에 대한 공포에서 출발하는 그의 작업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적 스키마를 재구성하며 실체없는 관념으로서의 미래가 아닌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탐구하기 위한 내러티브 실험에 집중한다.

진시우_3분 22.8초_내레이션 사운드, MP3 파일 2개, MP3 플레이어 2개, 헤드폰 2대_00:02:00_2014

진시우의 작업은 산발적으로 기록된 단어, 문장들에서 시작된다. 이 수행적인 파편들은 다시 허구에 의해 조작되어 최종적으로 드로잉, 사진, 영상 그리고 설치 등의 물리적인 형태로 전환된다. 작가는 그 과정 사이에 존재하는 가변적 공간을 발견하며, 공간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 다시 집중한다.

최선_오수회화(적분의 그림)_벽(96㎡)에 페인트_2015

최선은 한국에 서양미술이 유입되면서 그것과 유사한 형태와 모방이 빚어낸 예술적 현상들에 주목해왔으며, 예술과 현실의 가치 사이에 벌어진 틈을 확인하고 그 지점에서 가능한 새로운 미술과 예술을 시도해오고 있다. 김치 국물, 모유, 오수, 사람들이 길거리에 뱉은 침 등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고 아이러니가 가득 찬 복합적인 층위의 작품들로 시각적 환영에 대한 질문과 의문을 던진다.

파렌틴 오렌리_Conspiracy Wall > ANARTIST (MAP: West-East Gas and petroleum pipelines)_2014_이스탄불 현대미술관 소장

파렌틴 오렌리는 각 미술 매체들의 요소들을 수집, 선택한 후, 독창적인 예술 언어를 만들기 위해 연금술사와 같은 태도로 그 요소들을 분리, 조사, 재조합한다. 모든 개체는 여러 요소의 조합으로 이뤄진다는 자연 내 존재의 근본적 규칙을 적용해, 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다양한 소재뿐 아니라 새로운 미술 매체의 조합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를 위해 오늘날 문화적, 사회적 발전과 예술과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기능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티스트 북 "Conspiracy Wall > ANARTIST"을 선보인다.

에밀리 베이츠_Untitled_잉크젯 프린트_100×119.5cm_2017

에밀리 베이츠의 작업은 작은 농촌 마을과 멀리 떨어진 일본의 아열대 섬, 중국 나시족 산악 마을, 이탈리아 화산 풍경들을 아우르는 특정한 지리적 위치들, 스코틀랜드의 섬과 같이 경제적 이익과 발전, 정신적 경의 그리고 조화롭고 도전적인 현실들에 불가항력적인 상처 받은 환경들 속으로의 많은 여행을 하는 동안 직관적으로 진화한다. 그의 사진들은 예기치 않은 구조, 변화와 긴장을 탐구하기 위해 필름과 구술사 녹음 자료, 의식 또는 신화, 조각적 요소와 함께 전시된다.

팀 써즈데이_Bed Wrap_타이포잔치 2015(서울), 침대 보_240×240cm_2015

시몬 트럼은 2010년 로에스 반 에쉬와 함께 팀 써즈데이를 설립하고 독립 그래픽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각적 아이덴티티에 규모와 복잡성의 다양함을 부여하는 디자인과 예술적 방향에 중점을 두며, 이는 페스티발, 도서와 전시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은 작업 의뢰인과 함께 일하면서 시각 언어가 강렬하고 타이포그래피에 특히 중점을 두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낸다. 이들의 작업에서 과정 혹은 또는 행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촉각성과 물질성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바뀌지만, 공간 디자인 또는 활동의 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엠마 코랄_Plastic Projections_디지털 프린트_10.16×17.78cm_2017

엠마 코랄은 다원예술가로서 일상 속 조각과 연관된 안무 연출에 초점을 두고 작업한다. 동영상과 디지털 이미지, 또는 예술 오브제를 활용한 다양한 매체들은 실제적 현존감을 내포한 채 이미지 속 퍼포머나 설치물로 들어서는 관람객에 의해 표현된다. 예술과 인류학, 소매업과 건강 산업 간에 관계를 탐색하는 다양한 문화적 기법들을 구사하여, 소비 문화, 오브제의 존재론과 생물정치학을 아우르는 질문들을 제기한다. 각 매체의 물질성은 유형의 물체들과 인간의 인지가 불안정해지는 비계층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실제성과 직접적 관계 속에 존재되기 위하여 쓰인다.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Vol.20170525b | 제 3의 언어-2017년 상반기 창동레지던시 입주 작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