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ILL.SEOUL.YOU 얼티밋 프로모션

업체eobchae展 / EOBCHAE / video   2017_0519 ▶ 2017_0615 / 월요일,6월6일 휴관

업체eobchae_I.WILL.SEOUL.YOU 비디오 가이드_단채널 영상_00:29:16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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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525_목요일_06:00pm

2017 아이공 신진작가지원展

부대행사 매칭토크 & 리셉션 매칭토크 / 전혜현(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융합학부 교수/예술학) × 업체 * 선착순 20명, 성함&이메일&연락처를 [email protected]로 송부 * 5/19 별도의 오프닝 초대일시는 없습니다 * 매칭원고(전시비평)은 전시기간 동안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최 /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주관 / 미디어극장 아이공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김장연호_김가영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2:00pm~06:00pm / 월요일,6월6일 휴관

미디어극장 아이공 I-GONG Alternative Visual Culture Factory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3 B1 Tel. +82.(0)2.337.2873 www.igong.org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2017 아이공 신진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를 지원하는 전시로 '업체 eobchae'의 『I.WILL.SEOUL.YOU 얼티밋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체 eobchae'는 김나희, 오천석, 황휘 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각기 다른 전공의 구성원들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사회문제의 해결되지 않은 잔재를 탐구한다. 본 전시에서 업체는 가상의 도시를 소개하는 '관광 큐레이션' 웹페이지를 통해 소비로 점철된 수동적 도시 관광과 그것들을 제공하는 주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 웹페이지 속 가상 도시의 산재된 이미지와 정보들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시공간으로 환원되며, 관광소비로 인해 상실된 도시의 기능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업체는 웹페이지를 매개로 '행정주체'가 제공하는 그저 보기 좋은, 또는 소비를 담보하는 한정된 장소와 관광정보들을 늘어놓고 왜곡한다. 무분별하게 왜곡된 이미지와 정보의 홍수로 관객을 유입시켜 관객은 마치 그 속에서 고립된 듯 보이며, 이는 관광의 주체와 관객이 전복되는 지점이다. ● 여행담은 여행의 부산물로, 미지의 어딘가에 대한 타인의 동경심을 돋우는 매개물로 기능했다. 하지만 스마트 미디어의 부상 이후 눈덩이처럼 커진 '리뷰'의 풀을 계량화해 소화하기 좋게 만드는 공학적 방법이 정교화되자 동경의 목록은 '위시리스트'로 열화 되었다. 관광객을 유저로 전환한 다종의 SNS/플랫폼은 엉망으로 촬영, 보정된 사진과 다중의 경험을 수집하고 '버즈'를 일군다. 속도 면에서 한 발 늦는 데다 미감도, 문화 현상을 메타 조망할 능력도 없는 행정 주체는 이 버즈를 그대로 자신의 관할 구역에 적용한다. 그 결과는 전국토의 관광지화 - 웹의 집단감성 머신이 일으킨 파도는 모두의 생활권을 가벼운 관광지로 만든다. 업체는 'I.WILL.SEOUL.YOU 얼티밋 프로모션' 전을 통해 웹과 압착되며 점점 더 엉망이 되는 도시 풍경을 더욱 왜곡된 방식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 I.WILL.SEOUL.YOU는 서울시의 넘쳐흐르는 지리 정보를 무작위로 선택해 구별로 분류한 디지털 관광 큐레이팅 서비스다. 전시는 이를 시연한 싱글 채널 홍보 영상('I.WILL.SEOUL.YOU 비디오 가이드'), 웹 서비스를 띄운 한 대의 태블릿 PC 스크린('iwillseoulu.kr'), 이를 인쇄물로 재매개한 관광용 책자('I.WILL.SEOUL.YOU 북클릿')로 구성된다. 먼저 전시장 입구에 배치될 태블릿 PC에는 웹 서비스 형식의 I.WILL.SEOUL.YOU, 'iwillseoulu.kr'의 인덱스 페이지가 띄워져 있다. 이는 전시 도입부에 해당하며 감상자는 해당 서비스의 타임라인을 자유로이 훑어볼 수 있다. 전시장 안쪽에 배치될 스크린에는 1080*1920 해상도의 'I.WILL.SEOUL.YOU 프로모션 영상'이 상영된다. 원활한 시청을 위해 감상자는 각자 지참한 스마트 기기에서 iwillseoulu.kr로 접속할 것을 권유 받는다. ● 전시를 파생된 주요 질료는 가상의 행정 주체인 '특별서울시 미래유산관광과'의 외주를 받아 제작한 관광 정보 큐레이팅 웹서비스 'iwillseoulu.kr'이다. 사이트는 전술한 '웹의 집단감성 머신이 일으킨 파도'를 유비하는 타임라인의 형식을 띤다. 그 안을 채우는 자료는 서울시의 각 구를 검색어 삼아 구글 엔진을 돌렸을 때 나온 이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짧고 풍자적인 논평이다. 'I.WILL.SEOUL.YOU 프로모션 영상'은 이를 아이폰 SE로 기기 내 녹화한 영상을 가공한 결과물이다. 진지해서 어색한 억양의 텍스트-투-스피치 머신이 느슨한 검색어 그물망으로 포획된 서울시의 하잘것없는 정보를 읊는 광경은 이 전시를 볼 서울시민에게 스산한 웃음을 안겨줄 것이다. ■ 미디어극장 아이공

업체eobchae_I.WILL.SEOUL.YOU 북클릿(소책자)_인쇄물_2017

당신이 서울에 놀러 갈 일이 생겨 '서울'과 '관광' 두 개의 검색어를 조합해 구글링 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이미 명성을 얻었거나 아주 우연한 계기로 논란을 일으킨 사이트만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정보를 토대로 이름과 위치 정보, 수많은 리뷰를 얻은 장소 위주의 관광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서울시의 화려하거나 혹은 안전한 부분만을 시야에 담고 돌아와, '이곳이 바로 서울이다'라며 SNS 등지에 당신이 엉망으로 찍고 엉망으로 보정한 사진을 업로드 할 것이다. 이것이 서울시를 비롯한 모든 도, 시, 구, 동의 행정 주체가 꿈꾸는 관광객의 행동 양식이다. 그리고 모든 행정 주체와 사업자는 전 국토의 관광지화를 꿈꾼다. 그들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엉성하게 매끈한, SNS화된 현재의 표면 위에 동결되길 바란다. 그들은 실제의 허름한 배경이 소거된 반짝반짝한 전경만을 자랑스레 드러내고 싶어한다. ● 반면 I.WILL.SEOUL.YOU는 서울시의 온갖 랜드마크로 표상된 중심이 아닌 주변부의 풍경에 주목한다. 우리는 서울시의 영광스럽고 영원한 현재를 고집하지 않고 온갖 시제가 뒤섞인 웹의 다양한 결에 손을 집어넣어 컬트적 관심만을 얻던 주변부를 지역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굴해 낸다. 이 사이트에 기재된 소위 '관광지'의 목록은 당신이 한 번쯤은 목도했지만 분명 배경으로 인식하고 지나쳤을 풍경의 집합이다. ● 이 장소는 서울시 공무원이 인터넷 '이슈'를 일으키려는 꿈에 부풀어 아무도 접속하지 않는 구(區) 홈페이지에 업로드 한 장소이다. 혹은 유튜브, 페이스북, 망고플레이트 등에 힘 입어 지역의 명소가 된 '거리' 혹은 '길'이다. 혹은 일감 없는 지역 일간지 기자에 의해 집중 조명을 받은 적 있는 장소다. '특별서울시 미래유산관광과'의 외주를 받은 것으로 상상된 우리 업체는 이러한 장소를 그러모은 가짜 가이드맵을 통해 관광의 소비주의적 면모가 조형해내는 장소성, 그리고 이를 응시하는 행정 주체의 시선을 비평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 업체eobchae

업체eobchae ● '업체'는 2016년 말에 결성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이다. 같은 대학을 다녔지만 개별적으로 작업해오던 3인 김나희, 오천석, 황휘는 a. 비기능 혹은 무기능을 추구하는 파인 아트적 태도, b. 후기 신자유주의적 각자도생의 생존법에 염증을 느끼고 한국 사회의 장기 불황을 나름의 방식으로 타개하기 위해 모였다. 업체의 구성원 각각은 대학 안팎에서 배운 기술과 잔재주를 활용해 비평적 관점이 소거되지 않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 및 거래한다. 업체가 생산한 재화와 용역은 컴퓨팅 장치와 크고 작은 스크린의 주변을 배회하며 계약에 명시된 자신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한다. 2016년 12월 관광 큐레이션 웹서비스 'I.WILL.SEOUL.YOU'의 시연회를 진행하였으며, 2017년 3월 서교예술실험센터 '쉐어프로젝트 : 실험실'에 참여했다. ■

Vol.20170519i | 업체eobchae展 / EOBCHAE /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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