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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블로그_blog.naver.com/han20s
초대일시 / 2017_051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김현주갤러리 KIMHYUNJOO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동 7길 19-9번지 Tel. +82.(0)2.732.4666 www.khjgallery.com
현대적인 '팝 한국화' 꼬마영수(리틀 리) 그림 ● 나는 원래 동양화를 전공해서 전통적인 회화기법인 수묵화와 채색화를 공부했다. 그 후 만화가와 미술가로 동시에 데뷔해서 10년정도 병행 활동을 했고 그 후에는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위해서 재료의 굴레에서 벗어나 수묵화, 만화 외에 아크릴회화작업, 사진, 오브제,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해왔다. ● 내 그림은 만화로부터 시작된 '꼬마영수'캐릭터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자의적 타의적으로 팝아트로 분류되어질 형식적 유사성이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시절부터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은 분명 회화에 있어 한국성에 대한 것이었고 침체되어 있는 전통회화를 살리는 것이 큰 과제였으며 그것은 현재까지도 유효한 고민인 것이다. 전통회화가 위기를 맞은 것은 당연히 시대의 변화에 부흥하지 못한 측면이 있고, 형식만 강조하고 정신적인 부분은 간과한 것도 큰 원인이다. ● 내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회화작업은 지지체는 캔버스, 물감은 아크릴, 붓은 일반 부러쉬가 아닌 전통 동양화붓을 이용한다. 동양화붓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반 부러쉬보다 좀 더 털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모든 재료의 가능성을 오픈해놓고 선택한 결과이다. ● 기법적 으로는 캔버스를 눕혀놓고 점을 하나하나 찍어서 점차적으로 완성해가는 점묘화의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반복훈련을 통해 기술적인 완성과 정신수양을 근간으로 하는 동양예술의 정신과 맞닫아 있다.
결과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캔버스위에 아크릴이라고 해서 재료적으로 분류해서 내 그림을 서양화라는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재료나 그림형식을 현대적인 미감에 맞게 선택한 것이지 정신을 버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 나는 여전히 현대적인 한국화를 모색하고 있다. ● 캐릭터를 이용해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초상화, 풍속화로 그려내고 있고, 생각을 담아내는 사유 문인화를 하고 있고, 민화의 대중적인 색채를 이용하고 있다. 전통회화의 우수한 장점들을 계승하면서 내가 존경하는 박수근의 진실함과 박수근이 닮고 싶어했던 밀레의 정신을 존경한다. 이러한 영향들과 나 개인의 개성이 버무려져 만들어진 것이 현재 나의 팝 한국화라고 할 수 있다. ■ 이영수
Vol.20170517c | 이영수展 / LEEYOUNGSOO / 李榮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