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511_목요일_05:00pm_로비
오프닝 공연 / 이민혁_조명식_한받
참여작가 박지은_신제현_오종원_이민혁_정원연 조명식_최윤석_프로젝트 그룹 옆_한받
주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료 성인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24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_1,000원(단체 500원) / 단체_20인 이상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요일)_전체 관람객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금요일)_10:00am~09:00pm * 마감시간 4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올림픽공원 남3문 제2~5전시실, 백남준 비디오아트홀 Tel. +82.(0)2.425.1077 soma.kspo.or.kr
길거리에서 자신의 재능을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예술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형태의 공연을 '버스킹'(busking)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란 의미로 공연의 형식과 종류도 다양하다. 길거리 예술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예술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발산하기 때문에 이들 버스킹 공연의 특징이 열정, 간절함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이다. 이렇듯, 거리 공연은 환경과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전문적인 교육을 받진 못했지만, 어깨너머로 배우고 독학으로 연마한 실력으로 어떤 형식과 제약이 없는 길거리 공연 만이 갖는 매력과 특별한 에너지가 분명히 존재한다. ● 이번 전시기획의 의도는 이렇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특별한 에너지가 있는 길거리 공연을 미술관 안으로 끌어들여 현대미술로 인해 난해한 '뮤지엄'(museum)의 눈높이를 관람객들에게 맞추고 '버스킹'(busking)이라는 탈귄위적이며 자유분방한 예술 행위인 하위문화(subculture)와의 접목을 시도하여 대중들에게 새로운 전시문화를 소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전시 연출은 뮤지엄 내에서 벌어지는 시각예술이 주체적인 입장에서 공연예술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기획하고 설치하였다. 어찌 보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현대미술의 행위예술+영상. 설치미술에 거리공연의 특별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복합적이고 독특한 전시기획이 되리라 기대한다.
전시 참여 작가 및 전시 구성을 살펴보면, 1층 로비의 프로젝트 그룹 옆은, 라인 테이핑 작업으로 특정 상황을 연출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작업을 보여주는데, 약간의 연극성(演劇性)이 느껴지게 배치하고자 했다. 참여 작가와 관객들이 참여하는 공연이자, 포토존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2층 2전시실의 조명식은 화가인 작가가 무용수와 밴드의 협업으로 행위예술을 진행하여 결과물로 설치미술을 만들어 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퍼포먼스작가 한받은 자신이 만든 음악을 거리공연 형식으로 보여주고 의상과 소품들도 전시하게 된다. 사회성 짙은 가사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거리 공연의 뮤지엄 입성을 자축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종원은 '돼지의 위로' 라는 제목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퍼포먼스형식의 공연을 보여 준다. 관객과 1대1로 응대하는 형식으로 관객들이 위안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힐링 프로젝트이다.
2전시실 마지막 작가인 정원연은, 특정한 동기로 모인 사람들과의 소통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는데, 퍼포먼스에 공연 형식을 가미시킨 작품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엮어내어 작업화한다. 미래에는 트라우마의 족보를 밝혀내는 작업을 구상 중이다.
3전시실의 이민혁은 취미 생활로 시작한 탱고 춤이 미술 작업으로 연결되어 전시실 전체가 탱고의 종주국인 아르헨티나 밀롱가(milonga)를 연출하게 된다. 공연은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 탱고 동호회 10쌍이 군무를 보여주게 된다.
4전시실의 박지은 작가는 성대의 떨림으로 비틀즈의 노래를 들려주는데, 모니터 6대와 영상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과 성대를 그린 드로잉들이 설치된다.
5전시실의 신제현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악기를 제작해서 연주하고 전시하는 복합적인 설치미술+버스킹 공연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비디오 아트홀의 최윤석은 몸으로 혼자 공연하는 퍼포먼스 작가인데 대형 화면에 극장처럼 관람할 수 있게 전시를 구성하였다. 작품의 내용은 일상에서 흔하게 놓치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현상에 관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접근하는 신선한 시각과 시도가 눈길을 끈다. ● 위에 열거된 9팀의 작가들은 매주 1회 이상, 공연이 진행되며 공연 관련 영상이 미디어를 통해 전시실에서 상영되어 관람이 가능하게 된다. 관람객들이 미술관에서 시각예술과 버스킹 공연의 특별한 에너지를 동시에 즐기실 수 있다면, 이번 기획의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최상의 가치가 될 것이다. 설치미술에 거리공연의 특별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복합적이고 독특한 전시기획이 되리라 기대한다. ■ 손성진
■ 공연일정 * 모든 공연은 오후 3시입니다. * 일정은 공연당일 일부 변동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연당일 홈페이지 공지 또는 데스크로 문의요망)
□ 1층 로비 ○ 프로젝트 그룹 옆 이은구, 위효선)_우리 지금 만나!(feat.옆) Let's meet now! (feat.Yup) - 공연: 5월 16일, 17일
□ 2 전시실 ○ 조명식_필드 Field, 스트로크 페인팅 공연 Stroke Painting Performance-The Field in Pneuma Heals - 공연: 5월 11일(Stroke Painting Performance-Field in Compassion) 5월 18일(Stroke Painting Performance Field of Grace) 보조출연자 : 기타연주-조범진, 무용-곽민우, 임현준 ○ 한받_구루부 구루마 연작 Groove Guruma Series - 공연: 5월 11일, 24일(구루부 구루마 : 소마에 오마 (Groove Guruma : Soma et Oma) ○ 오종원_오종원 퍼포먼스 영상 O Jongwon's Performance Film - 공연: 5월 14일, 19일, 26일, 27일, 28일(돼지의 위로 Pig's Consolation) 11일, 13일 (파트타임 아티스트 Part Time Artist)
□ 2층 로비 ○ 정원연_패턴 장판 Patternlinolium, 트라우마의 족보 Ⅰ_이씨가 되고 싶었던 김씨 Trauma's Genealogy Ⅰ_Kim Who Wanted to Become Lee_김씨 일가의 인생사, 성희롱자의 관상 Physiognomy of Sexual Harassment, 대나무 숲 Trauma - 공연: 5월 12일, 19일, 25일 (대나무 숲 Bamboo Forest)
□ 3 전시실 ○ 이민혁_탱고그림과 함께하는 아르헨티나 탱고공연 Live Argentine Tango performance With Tango Painting - 공연: 5월 11일(탱고그림과 함께하는 아르헨티나 탱고공연 (Live Argentine Tango performance With Tango Painting) 13일, 20일(탱고 그림과 함께하는 밀롱가와 탱고공연 (Live Milonga and Argentine Tango Performance With Tango Painting) 보조출연자 : 프로 탱고 댄서 오딜과 물(Odile and Mool), DJ알렉스, DJ네로
□ 4 전시실 ○ 박지은_성대 Vocal Cords, 다이아몬드와 하늘에 루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노래 Song
□ 5 전시실 ○ 신제현_아린프로젝트 Arin Project - 공연: 5월 14일, 28일(핍진성_그럴듯한 소리 Verisimilitude_A Plausible Sound)
□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 ○ 최윤석_모성을 위한 노래 A Song for Maternity - 공연: 5월 20일, 21일(T를 내는 연습 Talking T Practice) 보조출연자 : 김세원, 김영동, 마성호, 허찬회, 장다은
Vol.20170512b | 뮤지엄 버스킹 Museum Busk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