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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510_수요일_05:00pm
주최 / 서울특별시의회 공동추진의원장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울시의회 본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5 (태평로1가 60-1번지) 1층 중앙홀 www.smc.seoul.kr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 주최로 2017년 5월10일부터 5월19일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갤러리에서 수향 이순영 화백의 초대 회고전을 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수향 이순영은 1960년 작품 「비봉 폭포」가 한국문화재 유물작품(고려대 박물관 소재)으로 지정되면서 "20세기 광복 후의 활동한 작가로서 한국 산수화의 현대화를 이미 이룩하였다"라는 평가를 받은 원로작가로 한국과 호주간의 교류를 이어온 64년 간의 화업을 총 결산 하는 귀국 보고전을 「서울특별시 의회」의 초청전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 자리는 서울시의회 수향 초대회고전 공동추진위원인 서울시의회 전 의장(박래학 의원)과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 및 전 정책연구위원장(김기만 의원)에 의해 호주에서 Korean Diaspora 작가로서, 호주의 이질적 문화 속에서 한국 산수화를 소개하고 한국문화 정체성의 확립과 발전에 기여가 큰 수향의 공을 인정하여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수향의 64년 예술의 혼이 밟아온 흔적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뜻 깊은 전시회이다. 화백 이순영은 특히 "자연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동양 산수화를 서울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심산 노수현선생과 월전 장우성 선생, 산정 서세옥 선생의 지도하에 전공하였고 재당 배렴선생의 사사도 받으며 특히 서세옥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화의 현대화를 일으킨 「묵림회」 창설 멤버로서 바로 그 해 1960년도 대한민국 제9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화의 맥을 잇는 원로 한국화가로서 호주에서의 활동 작품은 기존의 한국화적 일필휘지풍 수묵산수화 기법을 더욱 부각시킨 작품세계의 진화과정이 담긴 수향 64년 전체흐름을 볼 수 있다. "웅혼한 필치로 담아낸 영성"과 "산과 물, 바위와 나무가 독특한 영적 기운에 의해 움직이는 생물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평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수향의 깊은 예술혼이 잔잔한 자연 속에 생동하는 역동감을 이번 5월 10일에서 10일 동안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본다. 특히, 5월10일 오후 5시에 오픈행사가 있으며 수향 이순영 예술세계의 역사를 한국에서 만나 기념하고 축하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입니다. 한국 진경 산수화의 정통을 이어온 수향 이순영 화백의 64년간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수향 이순영 화백 초대회고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선 화단의 두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를 담은 「바람의 화원」에서 단원 김홍도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그림이란 무엇이냐". 그러자 신윤복은 답합니다.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라는 소설 속 대사의 의미를 수향 이순영 화백의 그림에서 느낍니다. 오랜 이민 생활 느낀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예술가적 고독을 이 화백님의 소박하면서도 원숙하며 우아한 작품을 보며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묵림회'의 창립 동인으로도 활동하셨던 이순영 화백께서는 한국화의 대가이신 심선 노수현 선생에게 사사하여 겸재 정선에서 시작된 한국 진경산수화의 맥을 이어오셨습니다. 하지만 도식적인 전통화법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대면하고 대화하며 세밀하게 관찰하고 느낀 바를 화폭에 담아내는 서양적 오브레를 적용하기도 하며, 또 광활한 호주의 풍경을 특유의 뛰어난 미감으로 표현해 내는 새로운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계십니다. 호주 이민 후에도 이 화백께서는 우리 한국의 전통산수화를 지키며 이어 나가겠다는 그 의지를 갖고 많은 열정적인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정통 미술기법을 이 나라의 미술학도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한호 순수미술회를 창설하여 단체전 등 한인 동포화가들의 작품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셨으며, 전시회와 단체전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서양미술에 익숙한 호주 화단에서 그의 한국화는 독특한 화풍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습니다. 64년간의 한국 산수화를 위해 올곧은 길을 걸어오신 이순영 화백의 작품을 통해 한국동양화의 전통정신과 새로운 현대의 형식이 조화를 이룬 이 화백의 예술세계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박원순
웅혼한 필치속에 담아낸 영성 ● 화가 수향(樹香) 이 순영은 1959년에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 일본, 호주를 오가며 작가 활동을 해왔다. 당시 수향과 함께 수학했던 한 동기생의 전언에 의하면 수향은 여학생이었으면서도 필치가 대단히 활발하고 힘이 있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시절의 이러한 회화적 기량과 개성은 작가의 거의 평생에 걸쳐서 발휘되어 진 것으로 보인다. 산수와 화훼, 인물을 망라하며 발표한 작품들마다 호방하고 시원하며 웅혼한 기운이 가득하게 전해져 오는 것이다. ● 작가는 20대로부터 주로 산수화를 통해 국전등에서 입, 특선을 거듭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자신의 활달한 필치로 섬세한 일본남화화풍의 단체들 속에서 기량을 뽐내었다는 점이다. 70년대 후반 일본 모리 미술관에서의 신일본 미술원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많은 수상의 기록을 쌓게 된 것이다. 화사한 채색과 묘사위주의 작품들 속에서 작가의 호방한 일필휘지풍 수묵산수화가 그만큼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후 작가는 호주 주재원인 부군을 따라 주로 시드니를 중심으로 작가 활동을 하면서 자연 고국의 화단과는 멀어지게 되는데 작가는 그곳에 가서도 한국화의 굿센 뿌리로서의 산수화 작업을 계속하면서 독특한 실험을 이어갔다. ● 우리 산하의 준법을 그곳의 자연형태와 접목시켜 자기만의 독특한 산수화 형식을 창안해내기에 이르른 것이다. 수향의 초중기 산수화는 고법을 자신의 필치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었는데 시드니로 삶의 터전이 바뀌면서는 삼원구도등을 뛰어넘은 서구 풍경화적 시방식을 자신의 준묘법에 과감히 도입해서 제3의 새로운 양식을 세우기에 이른다. 거대하고 밋밋한 그곳의 암산(巖山)이나 토산(土山)을 그가 나서 자랐던 우리나라 강원도 금강산풍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준법으로 새롭게 해석해낸 것이다. 예컨대 한국의 산수화와 호주의 풍경화를 하나로 절묘하게 융합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블루마운틴」같은 작품에서도 실경산수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동시에 작가만의 진경산수 분위기를 함께 자아내고 있다. 동양의 정신과 기법으로 서양의 양괴감과 공간을 해석해냄으로서 대단히 독특한 산수자연의 회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 수향은 고국의 화단과는 거의 연이 끊어지다 시피 했지만, 마치 개척자와 같이 시드니를 중심으로 하여 오랜세월동안 한국화 운동을 펼쳐나가면서 스스로의 작품을 통해 그 뛰어난 미의식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그런면에서 그녀는 미술 외교관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타국에서의 외로운 작품 활동이었지만 작가의 곁에는 부군 이성준 선생이 늘 함께하면서 힘이 되어주었다. 서울대 상대를 작가와 같은해에 졸업하고 결혼하여 평생을 같이 지내온 이 노부부에게서는 굴곡지고 힘든 삶을 함께 헤쳐나온 삶의 동지로서의 남다른 유대가 있었다. 어쩌면 먼 나라에 가서 홀로 먹갈고 붓을 일으켜 그토록 집요하게 자신의 회화세계를 이루어낼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부군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작가의 작품은 이런 부부애가 녹아든 2인 합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두 사람은 삶과 예술의 충실한 동반자로 지내온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은 유난히 즉물적이고 가벼운 우리시대에 "부부의 아름다운 도(導)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 이 짧은 글을 쓰는 동안에도 부군은 계속해서 아내의 자료들을 우송해 주었고, 거기에 자신의 평을 메모해 보내기까지 하였다. 참으로 감동스러운 대목이었던 것이다. 수향의 작품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다른 한 가지는 작품마다 독특한 영성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산과 물, 바위와 나무가 독특한 영적기운에 의해 움직이는 생물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작가가 철저히 창조론의 관점에서 사물을 응시하고 해석해내려 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성경 창세기의 "하나님이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시니라"고 했던 말씀 그대로 작가는 작품마다 그 창조의 영성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면에서 수향의 작품은 신이 창조하신 대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예찬이요 기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향 이순영은 이제40년 가까운 세월만에 서울에서의 귀국전을 준비하고있다. 그 아름답던 젊은 날의꿈과 추억들이 아로새겨져있는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작품들을 펼쳐보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을 이미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작품만은 그 옛날 서울대미대 실기실에서 밤늦도록 졸업미전을 준비하던 때와 같이 기운차고 웅혼하며 싱싱하다. 아니 오히려 그 시절에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깊고 그윽한 영성을 담고있다. ● 수향은 이제 오딧세이의 배처럼 세상을 떠돌다 고국으로 돌아와 항해의 닻을 내린다. 평생 지은 농사와 같은 자신의 작품으로 만선을 이룬채 화가의 귀국전을 후학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공축드리고 싶다. ■ 김병종
수향 이순영의 작품세계-뛰어난 미감과 기법 ● 이번 미술전에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 특히 이 순영님의 한국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향은 1934년 생으로 국립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노수현, 장우성, 배렴 화백 등으로부터 한국화 기법을 배웠는데 특히 노수현 화백에게서 특유의 수묵화 기법을 익혔다. 수향은 비록 조국을 멀리 떠나 서양인의 나라 호주에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정통 미술기법을 이 나라의 미술학도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Sydney Girl's High School), 각 suburb의 미술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수향은 호주의 「다국적 문화 지향 정책」에 발 맞추어 한국의 전통적인 산수화 수법으로 호주의 산수를 그리고 있어 이질적인 면이 있으며 서로 그 나름의 유니크한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16점의 작품 역시 대부분 호주의 풍경화 인데 블루 마운틴, 웬트워쓰 폭포, 울릉공의 가을, 시드니항, 부르크린, 그 특유의 뛰어난 미감과 화기를 과시하고 있다. 수향은 도식적인 전통화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양식을 창출했음을 여기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녀의 화폭에는 인생에 대해서 근원적인 질문과 대답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그녀의 회화세계가 그만큼 원숙하다는 것과 인생을 이제 저만큼 떼어 놓고 담담하게 관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밝은 조금은 쓸쓸한 이들 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말을 전해주고 있다. 그녀의 인생과 필묵은 이제 삼매경에 접어들고 있어 보인다. 「후소」라는 말이 있다. 그림 그리기에 앞서 마음의 바탕이 먼저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소」는 희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바탕이 순수하여 잡다한 것으로부터 해방된 상태를 말하고 욕심없고 티없이 맑은 상태, 그러면서도 사물의 본질 즉 「참」을 깊숙히 간직한 세계, 수향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안으로 삭이면서 조금도 허세를 부르지 않은 선인다운 모습, 허영이나 이재를 탐내지 않는 담백함 같은 것을 느낀다. 수향과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외지에 오래 산 탓인지 수향에게서 나는 예술가적 고독을 느꼈다. 딴은 홀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없이 창작의 산고를 겪어낼 수는 없는 것이지만 족한 마음으로 고독속에 파묻힐 때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법!! 예술은 종교와 마찬가지로 삶의 내적실재를 다루는 것이어야만 할 것이다. 동양화가 서양화에 비해 내면적임을 수향의 그림에서 새삼 실감했다. 존재를 본질보다 앞세우려는 실존주의 와는 달리 우리는 본질 그 자체를 중히 여긴다. 이런 관법용단의 묘를 수향은 잘 터득하고 있어 보인다. 수향의 화폭에는 한점의 허세나 억지가 없는 잔잔한 운율의 번짐이 있을 따름이다. 안으로 응축된 깊은 사유가 조심스럽게 살면서, 그것도 매우 간결한게 표출되고 있다. 수향은 결코 방안에서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직접 산수와 대좌하여 산수와 대화하며 면밀하게 사생한다. 따라서 수향의 산수는 정통적인 산수화를 묘사하는 일이 아니라 서양적 오브제에 적응하면서도 새로움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니까 수향의 작품은 고조적인 것으로부터 훨씬 벗어나 있다. 수향 산수는 수묵보다도 오히려 채색이 즐겨 사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호주적인 빛깔과 색깔로 화폭을 살린다면 그녀의 화폭은 한 결 더 유니크해 질 것 같다. ■ 전규태
수향은 태생이 본래 산과 물이 좋은 금강산 서편 줄기에서 태어나 선천적으로 산수화를 좋아 하고 대학시절에는 2회에 걸처 국전에 입선 하고 졸업하면서 1960년 바로 특선을 수상 함으로서 (상장도 대표로 나가 수상하여 나누어줌) 그 당시 "새로운 젊은 박래현, 천경자가 탄생하였다" 라고 미술계에서는 기뻐 맞이할 정도였다. 수향의 산수화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본다면 한국의 김병종교수는 그의 평론에서 " 웅혼한 필치로 담아낸 영성" 이라 하고, "작품마다 독특한 영성이 느껴진다" 라는 점을 밝혔다. 즉 "산과 물, 바위와 나무가 독특한 영적 기운에 의해 움직이는 생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하였다. 일본에서는 "웅장하면서도 서정이 넘치는 작품" (Art Vision 1978 봄 잡지 172 페이지) 이라 하고, 호주에서는 "Sing & Beautiful" "노래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라고 서호주 대학교 박물관 큐레이터 Ms Kelly Rowe. (2014년 5월)가 평하였다. 1983년 NSW주 수상 (Premier Wran)은 그의 이민자 화가 초대전에서 수향의 3원구도 작품들 호주 해변경치들을 유심히 관찰 하면서 "이질적 소재로 그렸지만 매우 아름답게 그렸다 " 라고 호평을 하였다. 수향은 작품 안에 창조주의 그 사랑을 각인 하고, 우리민족 고대 한인, 한웅 씨족으로부터 1만년 동안 단련되어 내려오는 배달의 기상을 아로 새김으로서, 살아 움직이는 산수화, 배달의 기상을 품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한국 산수화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알림이"로서 외로운 투쟁을 하여온 수향 화백에게 , 회화사적 역사는 최근에 문화재 유물작가라는 영광의 월계관을 씌워주어 이번 귀국 회고전을 통하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 ■
Vol.20170510f | 수향 이순영展 / SOOHYANG LEESOONYOUNG / 樹香 李順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