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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425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임찬미_박수정_신가영_서민수_한경은 장은녕_계미라_김은영_박성호_김달지
관람시간 / 12:00pm~08:00pm
더갤러리 THE GALLERY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8 (서교동 367-13번지) W&H빌딩 B1 Tel. +82.(0)2.3142.5558 www.the-gallery.kr
마누스아트스쿨은 오는 4월25일 화요일부터 4월30일 일요일까지 서교동 땡스북스 지하1층 더갤러리에서 일러스트 단체전 『이앙』展을 개최한다. 이앙전의 일러스트는 작가 개개인의 개성들을 신화,이야기, 동물이라는 다양한 명제 안에서, 차별화된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그림으로 해석하고 표현한다. 이들의 작품들은 유기적으로 자신들의 작업을 그림 언어로서 표현하며 관람객들을 저마다의 밭으로 초대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분야의 확장성을 넓히고 그것에 대해 끊임 없이 탐구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10명의 작가들이 어떤방식으로 자신들의 모를 기르고 재배했는지,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 마누스아트스쿨
전혀 다른 형질의 오브제가 집합되었을 때 어떤 의미가 되어 보는 이에게 비춰지는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 개념의 오브제들은 사실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부속품인가에 대한 탐구작이다. 전혀 다른 형질의 것들을 결합하여 만든 동물의 구조적인 모습들은 낯설지만 익숙하게 다가온다. 애니멀 콜라주 시리즈는 열 두 나라의 대표적인 동물들을 염두해두고 작업하였다. 그 나라의 전통 공예품이나 빈티지 제품들을 이용하여 디지털 콜라주 하였다. ■ 임찬미
내게 부엉이는 신비로움과 비밀스러움으로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매력적인 부엉이의 신체적 특징이나 습성을 꼴라주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돌,나무,말린 꽃,열매 등) 녹슨 요소와 결합해 오랜 시간을 홀로 보냈지만 꽃으로 자신을 치장하며 외롭지만은 않은 삶을 산 부엉이를 표현해 보았다. ■ 박수정
사람들은 자유를 꿈꾼다고 말하지만 실상 삶 속에서는 안정을 추구한다. 사회가 구축해놓은 새장에 들어가 노예가 되기를 자청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스스로 날개를 꺾어버린 새를 연상한다. 물론 자유에도, 꿈에도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때로는 새장 안에서 생각하게 된다. 모두 이들이 자유롭게 활공하는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 신가영
조지 오웰(George Orwell) 의 소설 동물농장(Animal Farm) 마지막 장면. 거짓과 선동을 통해 농장을 차지한 돼지 무리들, 그리고 그들과 손을 잡고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들. 시커먼 탐욕에 물든 자들이 모여 카드를 즐기다 결국 파행에 이른다. 이것이야말로 '인(人)판'이 아닐는지. ■ 서민수
호숫가에 사는 파란 아이와 친구가 된 소년, 호수 아이는 세 개의 씨앗을 선물로 주고, 둘은 전쟁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 오랜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소년은 친구를 처음 만난 숲에 다시 찾아가 씨앗과 친구의 비밀을 발견한다. 벽을 넘어 새로운 세상에 가서도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딛치는 모든 외부인에 대한 이야기. ■ 한경은
인간과 닮은 신화속 신의 모습에 흥미를 느껴서 신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판도라'는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입니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내져,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를 열게 됩니다. 결국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이유는 신들의 조종에 의해서라고 생각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 장은녕
이 작품은 메데이아가 복수를 끝내고 난 후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작업하였다. 복수를 위해 남편의 약혼녀인 글라우케에게 독을 바른 머리띠와 옷을 보내 죽음에 이르게 하였고, 아버지인 크레온 역시 딸을 만졌다가 같은 변을 당한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이아손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까지 죽임으로써 이아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사라져버린다. 비록 사랑하는 아이들을 죽이고 평생을 울면서 살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이아손에게 완전한 복수를 끝마친 메데이아는 어두운 심해 속에 있던 감정들이 해소되어 홀가분하고 평온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계미라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어린 시절의 친구, 테디. 이 작고 귀여웠던 테디는 우리가 지녔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상징한다. 어느새 멀어진 소녀를 찾아 소녀와의 추억 속을 여행하는 테디. 훌쩍 자란 우리가 테디를 잊어버렸다 해도, 테디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테디이고, 테디가 곧 우리이니까. 테디는 늘 당신의 추억 속에서 당신의 순수를 두드릴 것이다. ■ 김은영
"결국 나 혼자 가야 할 길을 길동무나 있을까 기다려 보았네." (이외수 책 발췌)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게으름에 젖어 안주해 있는 나. 온갖 걱정과 괴로움이 자라나서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래서 잠를 잘 못잔다. 요즘 그런 나의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 박성호
영원한 조화, BC 3세기 동양에는 무위자연설을 주창한 장자가 있었다. 무위자연설로 인간의 도는 자연과의 조화에 있다고 생각했던 철학자였다. 그는 꿈에 자신이 나비가 되어 즐겁게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다. 깨어나서는 자기가 나비인지 날아다니는 나비가 자기인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자연과 자신 간에 조화를 추구했던 것 같다. 자연에서 꽃과 나비를 본다. 꽃과 나비는 조화의 전형 같이 보인다. 꽃은 나비에게 꿀을 주고 나비는 꽃의 화분을 매개하며 서로 돕고 산다. 이들에게 생각이 있다면 꽃은 나비가 되고 나비는 꽃이 되어도 좋다는 마음일 것이다. 극락에서는 꽃과 나비가 서로 상대방이 되어 영원한 조화의 꽃을 피울 것 같다. ■ 김달지
Vol.20170425f | 이앙 移秧-MANUS ART GROUP ILLUSTRA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