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420_목요일_06:00pm
오프닝 퍼포먼스 / 존 케이지 「Aria」
참여작가 주디스 배리 Judith Barry_존 케이지 John Cage_차학경 Theresa Hak Kyung Cha 제레미 델러 Jeremy Deller_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_김가람 Ga Ram Kim 김온 On Kim_라그나 키아르탄슨 Ragnar Kjartansson_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 재닌 올레슨 Jeanine Oleson_이세옥 Sei Rhee_슬라브스와 타타스 Slavs and Tatars
주최/ 코리아나미술관 기획/ 서지은 후원/ ㈜코리아나 화장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료 일반 4,000원 / 학생 3,000원(대학생 포함) 1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 전시기간 중 문화가 있는 수요일_10:00am~09:00pm(연장운영)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Coreana Museum of Art, space*c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신사동 627-8번지) Tel. +82.(0)2.547.9177 www.spacec.co.kr
목소리에 대하여 ● 목소리(voice)는 일차적으로 '사람의 발음 기관을 통해 내는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소리'를 뜻한다. 말하거나, 웃거나, 울거나, 노래할 때 내는 신체의 소리, 목소리는 형태가 없다. 비물질적이고 비가시적이다. 그리고 목소리는 일시적으로 존재하고 곧 사라진다. 목소리와 시각예술의 만남 ● '신체(body)'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차별화된 히스토리와 맥락을 토대로 그 접근을 더욱 확대하고자, 동시대 시각예술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소외되어왔던 신체의 소리인 '목소리(voice)'에 주목하는 전시 『 더 보이스 THE VOICE』를 선보인다. 시각예술의 하위개념이나 부수적 요소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목소리'를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예술적 매체이자 장치로 간주하고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목소리'와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각예술영역으로 침투한 '목소리'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 장르적, 매체적 관점에서 보면 전시주제인 '목소리'는 1960년대 등장한 플럭서스, 그리고 신체예술(body art)의 범주에서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시각예술영역에 개입해 왔다.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 John Cage가 1958년 작곡한 「Aria」의 악보에는 일반적인 음표나 음악적 부호 대신, 선과 색에 의해 퍼포머의 목소리가 표현되어 있다.
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의 초기 실험영상인 「Lip Sync」(1969)는 '립 싱크'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내뱉는 행위를 통해 입의 움직임과 실제 소리 사이의 물리적 시간차, 그리고 미묘한 긴장감을 강조한다. 반면, 차학경의 싱글채널비디오 「입에서 입으로」(1975)에서 목소리는 제스처로만 보여질 뿐, 실제 소리가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는 방식을 통해 언어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보이스 퍼포먼스 작가로 알려진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의 투채널 비디오 「Promise Me」(2012)에서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단독 퍼포먼스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의지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건낸다.
라그나 키아르탄슨 Ragnar Kjartansson 「Song」(2011)은 알랜 긴스버그(Allen Ginsberg)의 시 「Song」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 작품으로, 세 여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반복적 멜로디를 통해 서사구조를 배제하고 감정과 경험으로서 작품을 접하게 한다.
미국 작가 재닌 올레슨 Jeanine Oleson 「Hear, Here」(2014)시리즈에서 음악적 목소리부터 정치적행위로서의 목소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목소리'를 탐구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콜렉티브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슬라브스와 타타스 Slavs and Tatars는 지역적 언어/문화/종교 간의 차이를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언어와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의문을 제기한다.
주디스 배리 Judith Barry의 영상설치 「Voice Off」(1999)에서 작가는 목소리가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공감각적 설치를 통해 보여준다.
영국 출신 제레미 델러 Jeremy Deller의 작품 「Beyond the White Walls」(2012)는 기존의 화이트 큐브라 여기는 제도권 미술 밖에서 작가가 진행한 활동을 모은 슬라이드 쇼와 나레이션을 통해 다른 맥락의 목소리를 제시한다.
사회•정치•문화적 이슈에 대한 재치 있는 접근을 보여주는 김가람의 「SOUND PROJECT by 4 ROSE」(2014-ongoing)에서 인터넷 가상공간의 '댓글'들을 사회적 목소리로 간주하고, 매월 이슈화 되는 주제를 선정해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읽기와 쓰기의 행위, 그리고 관계를 탐구해 온 김온은 신작 「기억과 기록 사이의 목소리 사용법」(2017)에서 카프카의 「꿈」을 소재로 한 텍스트/사운드 작업을 통해 목소리 원본의 의미를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이러한 읽기라는 시도는 전시기간 중 행해지는 라이브 리딩 퍼포먼스를 통해 현존의 목소리로 굴절된 텍스트를 낭독한다.
작가 이세옥은 신작 「O. Performed by Anna」(2017)시리즈에서 퍼포머 'Anna'가 등장하는 두 편의 영상작품을 통해 목소리가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다양한 문맥적 의미들을 들여다 보게 한다.
『더 보이스』전은 국내외 참여 작가 12인이 견지하고 있는 다양한 철학적, 미학적, 사회적 관점을 통해 일상적이고 익숙하면서도, 시각예술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 '목소리'에 대해 사유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전시연계 프로그램 큐레이터 토크 2017.4.26(수) 7pm, 6.28(수) 7pm/ 진행_서지은(기획자) 보이스 포럼 2017.5.20(토) 2pm/ 강연자_김형태(음성학 전문의), 방혜진(평론가), 이세옥(참여작가) 보이스 테라피 워크숍 2017.5.26(금) 7pm, 5.27(토) 2pm/ 진행_김진영(보이스 씨어터 '몸' 대표) 아티스트 워크숍 " Make a Sound" 2017.5.31(수) 7pm / 진행_김가람(참여작가) 리딩 퍼포먼스 " 기억과 기록 사이의 목소리 사용법" 2017.6.17(토) 3pm/ 기획_김온/ 리딩 퍼포머_김태용(소설가), 배수아(소설가/번역가), 타이퍼_김혜빈
Vol.20170420b | 더 보이스 THE VOI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