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41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5월3,5,9일 휴관
더트리니티&메트로 갤러리 THE TRINITY & METRO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옥인동 19-53번지) 1층 Tel. +82.(0)2.721.9870 www.trinityseoul.com
THE TRINITY & METRO GALLERY(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는 원범식, 이원철, 류주항 국내 사진작가 3인의 『MIRACLE CITY』 기획전을 갖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 건축물을 작업의 재료로 삼고 콜라주 작업을 통해 새로운 건축을 설계해온 원범식의 「건축조각」 연작, 세계 각 도시의 시계 침이 흐려진 시계탑을 모티브로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물음을 던져온 이원철 작가의 「타임」 연작, 서울 도심의 낮과 밤의 빛을 조합시켜 한 공간에서 존재할 수 없는 시간의 색채를 담은 류주항의 「mixed light」 연작 총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조형적 감각으로 시간과 공간을 얽혀내어 창조한 신비롭고 경이로운 도시로 초대합니다. ■ 더트리니티&메트로 갤러리
세 사진: 시간에 관한 세 알레고리 def. 알레고리Allegory : 다른 것을 빌리고, 빌린 것을 모아서 다른 것을 이야기하기 기능 : 하나로는 말할 수 없는 것, 직접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기 습성 : 그들, 현대의 예술가는 다르게 말하고픈 이들이다 효과 : 그 말하고 픈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읽기를 강요한다
원범식 : 상상력의 알레고리 ● "콜라주 기법은 ... 각 요소를(모아서, 평자 첨) 충돌시키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원범식) 세계 그 자체는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세계에 특정한 질서(시공간적 질서, 물리 법칙)를 부여한다. 그것은 기실 하나의 믿음일 뿐이지만, 도전받지 않는 합리성의 자리를 꿰찬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세계에 부여한 합리적 질서는 어느새 우리 자신의 행동의 폭, 마음의 한계를 규정하는 족쇄가 된다. 그는 이 족쇄가 못마땅하다. 편리, 목적, 믿음이 우리의 한계가 되어선 안 된다. 마음이 그 족쇄를 만든 것이라면 그것을 푸는 것도 마음이 해야 할 일이다. 시공간적 거리, 물리적 제약 때문에 하나로 모을 수 없는 것을 마치 하나인 것처럼 모아 내는 것, 그것이 본래 생산적 상상력, 혹은 생성 중인 느낌 그 자체의 능력이다. 그의 도시 건물은 그렇게 이음매 없이 하나가 된다.
이원철: 시(계)간의 알레고리 ● "시계를 통해(빌어서, 평자 첨) 시간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하며, 시계 속에서 시간의 존재를 끄집어내는 작업이다" (이원철) 나의 시간과 그의 시간,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의 시간, 물질과 생명의 시간, 시계의 시간과 존재들의 시간, 영속하는 듯한 도시 건물과 주변을 오가며 드나드는 인간의 시간, 물리적 시간과 삶의 시간, 과거, 미래, 현재의 시간, 공간화된 시간과 공간화되지 않은 시간, 영속하는 것과 순간의 시간, 절대적 시간과 상대적 시간, 이 시간들의 결합은 그 자체로 초현실적 풍경이다. 모든 존재는 시간 속에 살고, 시간에 의해 살며, 시간의 제약 속에 존재한다. 이 모두는 시간으로 사는 한 시간 안에서 하나이며, 이것이 곧 시간으로 존재하는 모든 있는 것들의 실재이다. 시간 존재의 알레고리…
류주항 : 지속의 알레고리 ● "카메라와 함께 고군분투하는 작가는 어쩌면 그가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세상 그 자체일 것이다" (김동현) 그의 사진이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어긋나며 기묘하다고 느낀다면, 그의 사진에 낮과 밤의 시간, 공간, 빛, 색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낮과 밤의 개념적, 외형적 구분이 마치 실제적 구별인 것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낮이고 어느 때부터 밤인가? 어느 누구도 그 경계를 가를 수 없다. 해가 진 시간? 지구 반대편은 낮이다. 시간과 시간 속의 존재들은 방학 시간표의 선을 긋듯 구분되지 않는다. 카메라의 시간은 지속하고, 시간인 존재도 지속한다. 그에겐 또 다른 지속이 있다. 도시 문명과 자연, 물질과 생명의 지속… 그의 사진이 입증하듯 존재들의 외형적, 가시적 구별은 우리의 느낌 안에서는 그렇게 분명하지 않으며, 공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조경진
Vol.20170419h | MIRACLE CI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