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중_건축, 문장을 그리다』展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마지막 전시이다. 이 전시는 대법원 청사부터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한국 근대사의 건축적 기반을 마련한 건축가 윤승중의 전체 작업을 조망한다. 그가 대화하듯 그려낸 도면, 스케치, 모형, 텍스트 등 150여개의 작품을 통해 도시와 사람에 대한 일관된 태도와 예의를 지켜온 그의 건축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장. 대화의 문장, 역사를 그리다 ● '대화의 문장, 역사를 그리다'는 연대기적으로 나열된 윤승중의 50여년 전체 작업을 통해 그의 건축이 역사적 순간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왔는지를 읽어 본다.

윤승중_청주국제공항 외부 전경 Cheongju International Airport_1990

제2장. 건축의 문장, 논리를 그리다 ● '건축의 문장, 논리를 그리다'는 윤승중의 주요 작품들의 도면과 스케치를 통해 그의 건축이 어떻게 도시와 만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지를 살펴본다.

윤승중_대법원 청사 2층 평면도 Supreme Court Building_1990

제3장. 도시의 문장, 관계를 그리다 ● 세 번째, '도시의 문장, 관계를 그리다'는 실현되지 못한 작업들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통해 도시에 대한 건축가의 일관된 생각과 태도를 보여 준다.

윤승중_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투상도 Sungkyunkwan University Natural Sciences Campus_1979

제4장. 사람의 문장, 문화를 그리다 ● '사람의 문장, 문화를 그리다'는 그가 평생을 통해 함께 작업한 수많은 건축가들의 말과 글을 통해 그가 한국건축에 남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대화의 장으로 구성된다.

윤승중_원도시건축 단체사진, 무역센터 선큰가든에서 Wondoshi Architects Group Members_1997

윤승중의 건축은 사람과 함께 그려졌고, 사람을 통해 읽혀진다. 김수근건축연구소에서부터 한국 종합기술개발공사, 원도시건축연구소, (주)원도시건축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은 그가 어떻게 팀을 이끌어 왔으며, 어떻게 조직과 함께 가족처럼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건축의 문화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원도시 아카데미, 원도시 세미나를 통해 나누었던 수많은 담론들을 되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건축가협회장으로서 건축가들의 사회적 윤리와 건축의문화적 가치를 위해 힘써 온 윤승중의 건축철학을 이 전시를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전시 연계 학술 심포지엄: 건축가 윤승중과 그의 시대 - 일시: 2017년 5월 25일 - 장소: 과천관 소강당 - 내용: 발표 및 토론

□ 전시 연계 토크: 큐레이터×디자이너 - 일시: 2017년 6월 13일 - 장소: 과천관 5전시실 - 내용: 전시 기획 의도 및 전시 디자인

Vol.20170416a | 윤승중展 / YOONSEUNGJOONG / architecture.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