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324_금요일_04:00pm
참여작가 권용주_권혜원_도로시 엠 윤_박보나 박윤경_배윤환_성유삼_신현정_신형섭 염지혜_옥정호_이정형_임현정_임흥순 허수영_허태원_홍승희_심소미_조은비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기획 /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서울혁신파크 SeMA 창고 SEOUL INNOVATION PARK_SeMA Storage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녹번동 5-29번지) 서울혁신파크 5동 sema.seoul.go.kr
난지10기 리뷰전 『보고·10·다』展은 2016년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지10기 국내입주자 열아홉 명의 작품과 연구 성과를 다시 보기위해 마련한 전시이다.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인 'SeMA창고'가 지닌 독특한 형태의 전시공간과 잘 어우러지도록 난지10기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만들어졌다.
2017년 2월 8일, 그러니까 난지10기가 퇴실한지 1개월이 조금 넘게 지난 평일 오후, 전시 준비를 위해 SeMA창고에 다시 모였다. 다들 반가운 마음은 잠시 접은 채 공간을 찬찬히 훑어보았고, 각자 어떤 작품을 출품할지, 어디에 배치할 지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 다들 전시들을 많이 해 본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난지에 머문 일 년의 시간동안 서로의 작품을 잘 알게 되었고, 전시프로그램인 『난지아트쇼』를 통해 수차례 전시들을 만들어 봤기 때문일 테다. '난지아트쇼'는 입주초기에 서로의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회의를 하면서 작가들이 직접 기획안을 만들고 전시로 구체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인지 전시를 준비할 때 꽤나 어려울 수 있었던 작품선정과 공간 배치를 오히려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한편, 전시도록에도 실어야 하고,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에도 필요한 작품 설명글을 작가들에게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명료하고 친절하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글을 작성해서 보내왔다. 전시 진행에 있어 우리가 할 일은 약간의 교정 교열뿐이었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연구프로그램으로서 예전부터 지속하고 있는 『비평워크숍』과 함께 전년도에 처음 난지10기 작가들과 운영한 『작품해제작성실습』이 있다. 이는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정보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글, 즉 해제(解題)를 작가가 직접 작성해 보는 실습의 형식을 띤 일종의 교육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술비평가가 해제의 정의와 필요성, 그리고 작성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이를 논의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아무래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작가들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작품선정과 해설은 오로지 난지10기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독특한 형태의 전시공간인 SeMA창고를 적절하고 효율적이면서 재미있게 구성하는 일도 물론 그들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는 점을 밝힌다.
전시공간인'SeMA창고'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대안공간으로서 1960년대에 건립된 (구)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약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전시공간이다. 예전에 쓰던 골격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목조 선반과 구조물들이 오랜 시간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는 독특한 공간이다. 작가들은 이러한 다소 거친 공간의 특징들을 잘 활용하여 이에 걸맞은 작품들을 내 놓았다. 원래 실험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작품 제작이 그들의 성향이니, 시약(試藥), 즉 실험하는 약을 보관하던 창고라는 점과 그들의 작품에서 어떤 유사성과 연관성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 제목 『보고·10·다』는 난지 10기의 '십(十)'과 그들의 '보고(寶庫)'로서 작품들을 귀한 창고인 '보고(寶庫)'에서 '보고(report)'한다는 의미로 다소 언어유희를 가미해서 만들어졌다. 풀어쓰자면, "난지10기의 다양한 작품과 연구 성과물들을 또다시 보고 싶은 전시"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성을 지닌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했을 때, 누구에게라도 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그들의 작품과 실험적인 정신이 지속적으로 소환(recall)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순영
□ 오시는 길 지하철 3, 6 호선 불광역 2번 출구 구기터널 방면 도보 7분 *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Vol.20170321c | 보고·10·다 Report & Recall-난지 10기 리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