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봄······. 봄이 왔다. 긴 겨울 동안 알을 품어서 삐악이가 태어난 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육아에만 매달리던 꼬꼬댁이 드디어 꽃비가 내리던 어느 날 삐악이와 첫 외출을 했다. ●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걱정마라······. 내가 지켜줄게······. 너는 나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거든!' 품에 안고 빨던 딸이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꼬물 꼬물 손녀들을 선물같이 안겨주었다.
그림은 작가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인 것 같다. 내가 그려내고 있는 그림들은 나를 거짓 없이 투영시켜 보여주는 삶의 파편들이다. 생의 기쁨과 열정,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행복과 고통들이 마구마구 엮이어 캔버스 가득히 채우고 있다. 자연에 대한 사색과 나무를 좋아하던 내가-생명의 가지들을 엮어나가던 나의 그림들이-나도 모르게 변하여 간다.
한동안 그린 그림들을 쭉 늘어놓고 보고는 '지금 내가 이렇구나.' 하고 웃어버렸다. 그림은 속일 수가 없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바로 '행복한 나무'가 아닐까? 이 행복한 나무는 두 나무가 연결되는 연리지이다. 나는 연리지로 한 가족의 탄생을 표현했다. 그 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고 삶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들 이야기 하듯이 '삶이 바로 예술' 아닌가? 사랑과 기쁨, 행복, 그리고 고통과 슬픔, 인내까지 품어 행복한 나무로 결말이 지어진다.
전시를 준비할 때마다 느끼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림을 그릴 때 얻는 무한한 기쁨과 고통 중의 즐거움, 그리고 자식과 같은 소중한 작품들에 대한 애정으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
Vol.20170308a | 손일정展 / SONILJUNG / 孫一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