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222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고완석_김봉빈_김성욱_김영희_김옥희_김정해 김철완_김춘옥_김충식_노원희_박을님_박홍순 신동철_신철균_양종환_양현식_오경숙_유진경 윤순원_이순이_임미자_장안순_정민영_정유정 정현희_조철숙_최광규_최화정_허동길_홍정호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인사동 194번지) 라메르빌딩 3층 전관 Tel. +82.(0)2.730.5454 www.gallerylamer.com
부지런하고, 정이 많으면서도, 명석하고, 창의적이어서 우리 생활에 화수분 같은 존재로 상징되어지고 있는"붉은 닭의 해"정유년 벽두(劈頭)에,"열정은 산을 만들고, 길은 다시 열정으로 향한다"라는 말처럼, 성균(成均: 부족하면 채워주고, 남으면 덜어주는)의 마음으로, 한없는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면서 허정담아(虛靜淡雅)의 연찬 과정을 차분히 밟으며 학인(學人)의 자세로 천착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회원님들의 생생한 작업현실을 목도(目睹)하면서, 그 과정과 흔적이 소요(所要)될 때 마다, 마음이 닿는 곳이 바로 그림이고, 자유이고, 영혼인, 결 고운 마음의 교감이 느껴지는 귀한 전시가 열립니다.
바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는 호연지기 주최"한국화 대작전"입니다. 오늘의 미술이 진리나 미(美)를 추구하는 고전적 가치 대신 다양성과 가변성이 수반되면서, 각각의 영역이 독자성을 고집하기보다 상호 감응구조(感應構造)로 지적 공감을 공유해야 하는 수평적인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 속에서, 더욱 특별하고 중요한 한국미술계의 주축코드가"한국화"라는 자긍심으로, 우리시대 우리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몸과 마음에 미혹(迷惑)됨이 없이 그 질서의 섭리(攝理)가 더욱 분명해지는 지천명(知天命)을 넘어선 작가 군(群) 답게, 창작정신과 미학적 진정성이 전통이라는 수사법 위에 머물 수만은 없다는 심정으로, 화면의 욕망과, 붓의 동력을 거침없이 일상으로 끌어와, 시간을 조각하며 1년 이라는 긴 여정에, 100호라는 큰 작품을 현답(賢答)으로 제시하며, 그 겸손한 응답(應答)을 자기 수양의 종교적 아이콘 같은 존구자명(存久自明 : 스스로 밝아지는 경지)으로 귀결 시키고 있는 회원님들께, 더욱 끈끈한 교집합 같은 공유와 감사를 전합니다.
변화만을 갈구하며 조급해지는 현실에서, 초연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담론과 사회적인 담론을 차분하게 담아내면서 격을 갖추고 있는 이번 전시가, 물질과 스피드에 매몰되어지고 있는 우리에게 치유제 역할을 하여 마음속 깊은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벽돌 한 장이 아무리 튼튼해도 한 장으로는 집이 될 수 없듯, 한 분 한 분 호연지기 회원님들이 모여, 벽돌 한 장 한 장 모아 집을 만든 시간처럼, 노력의 집합 성체물 임을 감안 한다면, 결코 이번 전시가 진일보(進一步)를 담보로 하는 더 큰 새로움을 향한, 공명(共鳴)으로 남기에 충분한 의미를 갖습니다.
Vol.20170223d | 한국화 大作-2017 호연지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