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정원

김수향展 / KIMSUHYANG / 金秀香 / painting.installation   2017_0203 ▶ 2017_0219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김수향_Sto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AK 갤러리 수원 AK GALLERY SUW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Tel. +82.(0)31.240.1926~7 www.akplaza.com/gallery/main.do blog.naver.com/akgallery_

AK 갤러리는 동시대에 사랑과 존경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매해 '애(愛)경(敬) 작품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6 애경작품공모'의 수 많은 응모작품 중 동시대에 사랑(愛)과 존경(敬)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여 대상을 수상한 김수향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입니다. ● 김수향 작가는 인공물과 대비되는 청명한 가상 정원의 풍광을 통해 생명과 사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내어 차가운 회색조 시멘트 공간을 따뜻하고 즐거운 숲으로 변모시킵니다. 이번 전시는 잃어버린, 혹은 잊고 있던 마음 속 정원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위로 받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AK 갤러리

2016 애(愛)경(敬) 작품공모 대상수상작 / 김수향_Stories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6
김수향_Sto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6
김수향_Sto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16
김수향_Stories_종이에 아크릴채색_40×50cm_2017

광야. 廣野. wilderness. 사전적으로 광야는 텅 비고 아득히 넓은 들, 황량한 벌판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인적이 없고 농사를 짓기에 부적합한 황무지를 의미해왔으며, 한국문학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상황 속 민족의 울분을 노래하는 배경이 되어왔다. 지금 우리가 때때로 마주하게 되는 어둡고 답답한 상황도 '광야'라는 단어와 닮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순간에 놓인 이들, 막막한 현실 앞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젊은이들,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 나 또한 이 현실을 비켜갈 수 없는 이 사회의 구성원이자 작가로서 고민을 품고 지내왔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근원적 원인은 사랑과 존중의 마음을 상실한 것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은 물론 자연에 대한 '사랑의 부재'는 오늘날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랑의 회복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겪는 많은 아픔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 나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러 식물들은 다가올 미래에 광야를 밝혀줄 희망을 의미한다. 풀과 나무가 가진 생명력처럼 우리의 삶도 푸른 힘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작품 속 척박한 땅은 아무것도 경작할 수 없어 보이는 삭막한 콘크리트 같은 곳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과도 닮아 있지만 그 위에 피어난 여러 생명들처럼 이 사회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김수향

Vol.20170205b | 김수향展 / KIMSUHYANG / 金秀香 / painting.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