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7_0113_금요일_07:00pm
참여작가 김은정_김태수_나메_박예나_손윤원 이승민_임세윤_한규현_황효덕
관람시간 / 03:00pm~08:00pm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5길 20 현대파크B 지하 4호
동굴은 자연적으로 땅이 넓고 깊게 파여 들어가 있는 구멍을 의미한다. 동굴 4호는 언덕과 복층 다세대 주택과 무허가 개조로 만들어진 기이한 구조다. 동굴 4호는 산꼭대기이자 지하이며 2층의 구조적 특징을 동시에 갖는다. 이곳은 마포구 손기정로 5길 20 지하 4호에 위치한다. 동굴 4호는 2015년 2월에 임대하여 올해 2월에 2년 계약의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오게 되었고 다른 방법으로 공간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 됨은 지금 하는 것을 지속 하려 하는,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나이 어린 학생도 그렇다고 기성세대도 아닌 불안정한 위치를 가진 사람들이 지금의 걸음을 멈추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크든, 작든,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자신이 몸담을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공동의 작업실은 물리적인 장소로서 존재하지만, 한편으론 공동체의 역할을 하며 일종의 안식처 기능을 한다. 오래전 사람들이 생활했던 동굴과 같이 동굴 4호는 그들에게 비와, 바람, 사람들, 겨울, 밤 등의 이미지들과 마주하며 소모되어가는 에너지를 바닥까진 소진되지 않게 유지해 주는 공간이다.
그들은 2017년 1월 13일 밤부터 열흘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동굴 4호에서의 '밤'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군가는 아직 느닷없이 찾아오는 누군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 -누군가는 주변 언덕배기를 빙빙 돌며 작업실을 바라보기도 할 것이며, -누군가는 온기가 느껴지는 모양들을 만들 것이며, -누군가는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을 짐들을 만날 것이며, -누군가는 어딘가에 있을 곱등이신을 상상할 것이며, -누군가는 미스티블루를 찾기 시작할 것이며, -누군가는 동굴 일부를 가져와 만화를 그릴 것이며, -누군가는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엑스트라의 설레는 기분을 전달해 줄 것이며 -누군가는 뉴욕으로의 여행 초대를 하기로 한다. ■ 동굴의 밤이
Vol.20170113c | 동굴의 밤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