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화원 四季花園

꽃과 계절을 담은 공예와 그림展   2016_1230 ▶ 2017_0130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박보미_서하나_송선희_이지숙 최종관_김경자_최민우_한성휘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AK 갤러리 수원 AK GALLERY SUW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Tel. +82.(0)31.240.1926~7 www.akplaza.com/gallery/main.do blog.naver.com/akgallery_

조선 시대에는 새해가 되면 귀인과 자손, 친척들에게 부귀영화와 장수를 상징하는 꽃과 동물을 그려 주고받는 세시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액운을 물리치고 평안과 행복을 소망하며 제작된 작품에 피어난 꽃으로 집안 곳곳은 화려하게 장식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꽃을 통해 한 해의 한 해의 안녕과 다복을 기원했듯이 AK갤러리는 '사계화원(四季花園)-꽃과 계절을 담은 공예와 그림' 전시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박보미_Afterimage_Mungap_철, 티타늄_58×127×44cm_2014

박보미 작가의 「afterimage furniture」 연작은 지나간 시간의 파편화된 기억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우아한 잔상을 재구성하여 전통 가구로 재현합니다. 소반, 문갑 등과 같은 전통 목가구가 가진 한국적인 정서와 미의식을 겹쳐진 선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철제 소재가 주는 강인한 이미지와 전통 문양의 장석의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가 조화를 이룹니다.

서하나_peonies_장지에 석채, 분채_73×117cm_2015

서하나 작가는 민화에 현대적 요소를 더한 '모던민화' 연작을 진행해왔습니다. 근래에는 산책하다 마주쳤던 해당화, 채송화와 같은 작고 소박한 꽃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꽃을 들여다본 작가의 시선이 작품에 가득 담겨있습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의 순간들에 필요한 쉼과 여유로운 감성이 전해집니다.

송선희_문자도_비단에 자수_111.5×81.5cm_2014

유숙자 명인은 전통자수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한 옛 여성들의 뛰어난 솜씨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통자수는 자연, 식물, 동물 등을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문양으로 표현하여 생활 공간을 풍요롭게 수놓았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여성의 꿈과 희망을 담아낸 작품들에는 생명력과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이지숙_모란이 있는 방-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61×59cm_2016

이지숙 작가의 「부귀영화」 연작은 일상적인 사물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것까지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그려 넣은 책가도의 조형적 특성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양반들의 방 한구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지만,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읽었던 책을 비롯해 일상의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부귀영화와 같음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최종관_국화 보자기문 풍혈원반_나무, 옻칠, 토분, 삼베, 한지_33×33×20cm×2_2011

최종관 명인은 대한민국 채화칠기 기능계승자로 가족(김경자, 최민우 작가) 모두 기능을 전수하여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검은 옻칠 위로 다양한 색의 화려한 꽃 문양으로 장식된 채화칠기는 전통 칠기공예 중 하나입니다. 전통에서 계승된 공예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재조명을 위해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킨 작품들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한성휘_행복한웃음꽃_패널에 혼합재료_117×182cm_2013

그림과 공예 작품 속에 등장하는 꽃은 저마다 뜻하는 바가 있습니다. 모란은 꽃 중의 왕으로 부귀영화를 뜻하고, 국화는 절개와 불로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꽃을 그린 작품들은 상징과 함께 일상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짧은 계절이 지나도 그림으로나마 아름다움과 길상의 의미를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시를 통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 AK 갤러리

Vol.20161230b | 사계화원 四季花園-꽃과 계절을 담은 공예와 그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