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맑음_고승희_김슬기_목민정_박수진_박예린 박인애_신재희_심으뜸_안예지_이세미_이예지 이은지_이재헌_이향신_임고운_정아영_조혜수
주최 /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기획 /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조형회화과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Tel. +82.(0)2.734.1333 www.ganaartspace.com
전환적인 소통의 기술 ● 현대미술에서 요구되는 전환적인 소통의 기술을 논할 때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은 조형적인 확장성에 관한 담론들이다. 그리고 그 담론들의 본질을 규명하다보면 관념이 제한하던 감각과 행위가 소통의 기술로써의 실효성을 잃고 다소 급진적이며, 자율성과 개별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변화된 소통의 매커니즘이 새로운 역할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과 만나게 된다. 동시대미술에서 나타나는 조형적 관심은 종횡으로 그물처럼 포진한다. 그 결과 깐 다루어지지 않았던 금기를 관용적으로 포섭하며 독선적인 사회의 각 영역까지 서슴없이 넘나든다. 이런 정황은 다양해진 언어도구를 기반으로 역설적인 문맥들을 창안하고, 총돌과 전복의 지평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신세대들의 감성에서 파생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경향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낯선 시공간 질서의 출현과도 무관치 않다지만 그 문화를 주도적으로 응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위적인 감각의 대두가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상태는 합목적성을 기반으로 했던 시대의 패러다임이 조정되거나 붕괴되는 전조를 암시한다. 특히 근래의 신세대들의 미술현장에서 나타나는 현란한 개별성과 주저 없는 관습의 타파는 이런 양상이 추동성을 가지며 현대사회의 숨가쁜 변화와 연동한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증명한다.
전제한 전통적 시공간이 감당했던 역할의 퇴조와 맞물려있는 신세대적 감각의 특징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이상과 현실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이는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가 모호하게 다루어지는 실천적 삶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그들의 덕목과 무관치 않다. 따라서 세계의 온갖 관계에 대한 새로운 맥락을 조율하는 신세대의 감각과 행동들이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는 것은 자명하다. 문화예술의 이상적 지평과 경험론적 사회에서 소구되는 역할을 적절하게 거론하는 이런 감각과 행동들이 전환적인 소통의 기술로 나타나는 셈이다. ■ 홍순환
Vol.20161228d | 입 안의 소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