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1222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12:00pm
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98 카페 보스토크 1층 Tel. +82.(0)2.337.5805 www.facebook.com/cafevostok
"나의 별이여, 그대가 별들을 쳐다보고, 내가 하늘이라면 천 개의 눈으로 너를 내려다볼 텐데!" (플라톤) 이번 전시 『반향의 공간』에 참여한 7명의 젊은 작가들은 작가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날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짚어볼 필요성을 느끼고 현재 독일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철학자 '한병철'의 미학 서적 『아름다움의 구원(2015)』을 함께 읽는 과정을 거쳤다. 그가 이야기하고 있는 오늘날의 아름다움과 그 긍정성과 부정성이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이해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부정성이 제거된 유토피아적인 긍정사회에서 통용되는 아름다움은 상처 하나 없이 매끄럽고 감각적이며 포르노그래피적인 자기 공회전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예술이 가져야 할 부정성은 아름다움이 진정 아름다움으로 승화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요건이라고 하였다. 전시 『반향의 공간』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 오늘날의 아름다움에 대해 탐구하고 각자의 작업이 가지는 예술로서의 사회적 컨텍스트를 실험하는 과정은 현대의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공통된 과제이기도 하다. ■ 김현경
나의 존재의 탄생과 소멸은 우주의 눈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이런 헛질같은 시간을 지나가는 것이 나의 삶이며 인간의 삶인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인간의 삶을 살지만 이 삶이 참 애처롭다. 의미는 삶의 주체자의 모든 것이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로 산다는 것은 아주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는 '의미없음'과의 줄다리기를 하는 일과 닮아있다. ■ 김세옥
나만의 상상의 존재 쁘쁘와 그가 살아가는 상상의 공간은 작업을 통해 구현되면서 그 세계가 확장이 되어져 가고 있다. 그곳에서 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그곳에서의 나는 내가 되고 싶어하는 모습이며, 자화상이 되길 바라기도 한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내면을 다시 돌아보고, 또한 타인들의 아픔 또한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이 행위들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과 회복이 일어나길 바란다. ■ 박한나
현 사회는 두껍고 단단한 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안쪽에선 고통, 절망, 기쁨, 행복 등이 자유롭게 공존하며 교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북적거림에서 그 무엇도 그 어떤 외침도 벽을 넘어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침묵을 강요하는 그 두꺼운 벽은 묵직하게 점점 더 우리를 누를 것이고 옥죌 것이다. 넘으려하는 우리의 형태는 낯설 것 이고 소리는 괴이할 것이다. ■ 이효인
감정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텍스트라는 매체를 통해서 감정을 전달 받아 느낄 수 있다. 나는 이런 감정들을 텍스트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텍스트적 공간'을 생각 했다. 그 공간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었다. 공간 밖에서 본다면 쉽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얽매인 사람은 스스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 정연정
물론 지금 이 노트의 일기 형식의 낙서들은, 예술이라 말하긴 한참 멀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예술을 찾아가는 과정'에 속해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의 일부분이라 말할 수 있을지 않을까?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결국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예술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 일 테니. ■ 지호랑
결국 그 누구도 본인의 아픔이 그 누구의 아픔보다 더 크게 다가오기에, 더욱 타인의 위로가 필요한 것처럼, 타인 역시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고 늘 나의 입장에 서서 바라봐 줄 수 없는 타인은, 타인일 뿐이다. 그러한 상황에서의 나는 고립됨을 느끼고 고립되길 원한다. 누군가 곁에 있어주고 위로를 받고 싶은 한편 고립되고 싶은 마음 또한, 역시 나에게 늘 존재한다. ■ 한보람
머릿속 세계는 현재를 보는 나의 시선의 투영물이다. 머릿속에서 보는 나와 현재의 나는 이념과 생각에 따라 같은 존재일 수 있고, 다른 존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머릿 속 세계로 현재와 다르거나 혹은 똑같은 세계를 보는 나의 시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 한상준
Vol.20161222g | 반향의 공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