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P의 (재)구성 - 작가 P를 (재)구성하는 다중의 단서들 (Re)construction of P, the artist - Multitude of clues for (re)constructing the artist P ● '작가P'는 작가들의 자화상이자 그 외 다른 이들이 작가를 보는 인상의 집합이다. 그의 재구성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의 손에서 출발해 그 손에서 다듬어지지만, 그 외 많은 이야기-쓰기-제작 참여자에 의해 구성된다. '작가 P'는 일종의 '하나로 모아진 작가 군상'이며 그 존재 자체가 여러 사람들의 참여로 인해 만들어지는, 허구이거나 허구가 아닌 어떤 쓰여진 실재이다.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 참여관객 결과물_2016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 참여관객 결과물_2016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인천아트플랫폼 G1_2016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아트스페이스 풀 『제로그라운드』展_2014_부분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아트스페이스 풀 『제로그라운드』展_2014_부분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아트스페이스 풀 『제로그라운드』展 및 참여관객 결과물_2014_부분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아트스페이스 풀 『제로그라운드』展_2014

진나래_작가P의 (재)구성_가변설치 및 참여 프로세스_아트스페이스 풀 『제로그라운드』展_2014

'쓰다'는 '필기구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어딘가에 쓰다',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다',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다'의 세 가지 의미 모두를 가진다. 나는 '꼴라쥬 쓰기'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는 텍스트와 이미지, 여러 사람의 기억과 상상, 이야기 재료들을 오리고 붙여서 실재의, 혹은 허구의 존재, 또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그것은 '허구'를 의미하는 라틴어 'fíctĭo'가 조형, 즉 "무엇인가 만들어진" 혹은 "무엇인가 형태지어진"의 의미를 포함하듯 일종의 '제작' 과정이며, 기존에 존재하는 재료를 사용한 이야기-쓰기-제작 방식은 실재와 상상, 사실과 허구, 객관과 주관, 자발성과 수동성, 인용과 창조의 사이에서 그 어떤 것에도 안주하지 않고 미끄러지게 해 준다. ■

Vol.20161219g | 진나래展 / JINNARAE / 晋나래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