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프 릴리프 Relief Relief

권오상展 / GWONOSANG / 權五祥 / sculpture.installation   2016_1216 ▶ 2017_0204 / 월요일 휴관

권오상_Relief23_나무에 프린트, 바니쉬_182×207.5×5.4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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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홈페이지_www.osang.net

초대일시 / 2016_1216_금요일_06:00pm

아티스트 토크 / 2017_0107_토요일_04: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SPACE WILLING N DEALING 서울 서초구 방배동 777-20번지 2층 Tel. +82.(0)2.797.7893 www.willingndealing.com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7년 2월 4일까지 권오상의 개인전 '릴리프 릴리프(Relief Relief)'를 소개한다. 조각을 전공한 권오상 작가는 사진 이미지를 입체화 하여 조각의 전통성을 전복하는 형식의 사진 조각 형식을 시작으로 평면과 입체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모델을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입체로 재구현하는 「데오도란트 타입 Deodorant Type」 시리즈로서 1998년 대학 학부 재학시절부터 연구하고 있는 조각 장르의 무게, 부피, 표면 이미지 간의 긴밀한 지점을 충돌시키고 재배열하고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작가는 광고 사진을 통하여 가장 돋보이는 가치를 드러내는 사물로서 재현된 평면 이미지를 선택하여 재구성함으로써 혼란스러운 평면 이미지들의 중첩으로 형성되는 얕은 공간을 포괄하는 「더 플랫 The Flat」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오토바이의 부분을 재현하는 '토르소', 자동차 '람보르기니' 등 직접 구조물을 재현하여 정통 조각의 아우라를 극대화하는 「스컬프쳐 Sculpture」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권오상_릴리프 릴리프展_스페이스 윌링앤딜링_2016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릴리프 Relief」 및 「뉴 스트럭쳐 New Structure」 시리즈는 그가 다루어 온 이미지의 재구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간 속에서 작용하게 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 「릴리프 릴리프 Relief Relief」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조형식은 선택된 평면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그 평면적 성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구축적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적 성격을 획득한다.

권오상_New Structure_나무에 프린트, 바니쉬_135×210×190cm_2016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는 「릴리프」연작은 2016년 초반의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부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작가는 이 연작에서 다루는 이미지들을 다국적 잡지 '월페이퍼 매거진'에서 발췌하는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취재하고 판매되는 '월페이퍼 매거진'은 마치 그 달에 지구에 등장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가장 그럴싸한 사물들의 아카이브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선택되는 이미지들의 크기와 형태, 색에 따라 작가의 즉흥적 배치로 만들어지면서 이들의 평면성이 '부조'라는 조각 형식에 조응하는 작가의 방법론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또한 「뉴 스트럭쳐」 연작 중 하나를 보여주게 되는데, 2014년에 시작된 이 시리즈는 칼더의 스태빌 구조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뉴 스트럭쳐」 시리즈는 전작인 「더 플랫」에 등장하는 오브제 이미지 중에서 선택한 이미지를 입체적 구조물로 구현하는데 이번에 중점적으로 선보이게 되는 부조 작업과의 연관성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권오상_릴리프 릴리프展_스페이스 윌링앤딜링_2016

인터뷰Q. 조소를 공부할 때 기본적으로 덩어리, 무게, 공간, 조형적 균형 등에 대한 전통적 성격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배우게 되는데, 작가님은 학생 때부터 사진조각 형식을 통하여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통 조각의 성격을 뒤집는 방식을 연구하였던 계기나 이유가 있었는지요? A. 작업을 시작한 초기에도 전통조각의 성격을 뒤집는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조각을 지금 당장 손쉽고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시리즈가 계속 만들어진 이유들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런 방식들이 전통적인 조각의 성격에 반하는 것들로 자연스럽게 드러난 듯 합니다.Q. 작가님은 항상 전통 조각가들이나 조각 자체의 조형성 등에 대한 경외심을 언급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스컬프쳐」 시리즈로 그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시리즈를 만든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관련하여 종종 언급하신 로뎅처럼 특별히 좋아하는 조각 작가에 대하여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A. 로댕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조각가였고, 왜 이런 작품에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느끼는가에 대해 흥미롭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더 스컬프쳐」 시리즈를 만들기 전까지 '사진조각'과 '플랫' 작업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조각에 대한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지만 드러나는 재료가 사진인 관계로 저를 사진가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발로 관객이 원하는 조각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조각가의 혼이 담긴 듯한 터치와 헤라자국을 많이 넣었습니다.

권오상_Relief21_나무에 프린트, 바니쉬_198×62.5×3.6cm_2016

Q. 최근 진행하고 있는 「릴리프(부조)」 시리즈는 기존 플랫 시리즈에서 이미지들의 레이어들을 통하여 만들어지던 모호한 공간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 되면서 이미지 자체에 부피감을 부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동시에 전통적 부조 형식과 또 다른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면 그 내용을 설명해주시면 합니다. A. 부조는 주로 고전 건축물의 표면에 넣어지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동시대적인 부조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뉴스트럭쳐」 시리즈에서 발전된 방법이기도 한데, 이미지를 늘어놓고 즉각적으로 구성을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것들을 발전시켜서 이미지가 삭제된 실루엣만으로 구성되는 부조도 이번 전시에 등장하게 되는데. 덩어리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는지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Q. 얼마 전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일층 전시실에서 맞은편의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에서 보이는 칼더를 의식하여 치즈 이미지로 구조를 만들었던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칼더의 작업과 대치되는 혹은 연결되는 부분에 대한 작가님의 해석을 듣고 싶습니다. A. 2014년 페리지 갤러리의 의뢰로 건물 로비 공간에 모빌을 만들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때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칼더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모빌보다는 스태빌에서 무엇인가 내 작품과 관련된 실마리가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태빌의 구조를 그대로 쓰고, 그 위에 더 플랫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끼워 넣으면 또 다른 방식의 추상조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간단한 조각으로 만들어진 '플랫' 작품 안에 관객이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권오상_Relief20_나무에 프린트, 바니쉬_201.5×115×3.6cm_2016

Q. 작가님의 작업은 많은 명품 브랜드와 유명인들을 모델로 하거나 대중예술 스타들과의 일종의 프로젝트성 협업을 통하여 선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업적 생산물과 작품 형식을 결합시키는 것에 대한 특별한 철학같은 것에 대하여 들을 수 있을지요? A. 상업적 생산물 이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사물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그 사물들은 대부분 공장시스템을 통한 공산품이고요. 이런 것들이 작품에 등장해서 정물조각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물이 등장했던 「더 플랫」,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등장했던 「더 스컬프쳐」시리즈, 그리고 지금의 「릴리프」나 「뉴스트럭쳐」 까지도 어떻게 보면 모두 동시대적인 정물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물조각을 계속 만들고 있고, 브랜드 업체는 계속 물건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Vol.20161218i | 권오상展 / GWONOSANG / 權五祥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