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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시_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5:00pm
갤러리 지오 GALLERY GO 인천시 중구 신포로15번길 69(해안동2가 8-15번지) Tel. +82.(0)32.773.8155 gallerygo.co.kr
Stage of Mind: Just Another Day ● 'Stage of Mind' 시리즈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진행해온 작업이다. 본 작업은 '현재 나는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자아 성찰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작업을 통해 나의 주된 관심사인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존재에 대해 되묻는 행위, 그것이 바로 나의 작업이다. 나는 내가 해야 하는 것, 욕망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탐구하고, 내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색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따라서 작업은 결국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현재 나의 상태, 그리고 나를 둘러싼 상황 및 환경을 하나의 심리적 풍경으로 만들어 이를 대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징적인 오브제를 설치하여 하나의 무대를 만드는데, 이것은 나를 둘러싼 사회와 나의 관계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은유적으로 재현된 장면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무대는 수작업으로 직접 제작한 소품을 이용해서 완성되며 내가 일상에서 경험한 심리적 체험을 소재로 연출된 공간이다. 이것은 결국 가치판단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나의 내면을 시각화시킨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속에 주체인 나 스스로 혹은 나의 자아가 투영된 타인을 등장시킨다. 이로써 나의 내면이 노출되며 비로소 하나의 장면이 완성된다. 이 장면은 결국 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연극적으로 서술한 것이며, 이는 최종적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된다. 사진이 촬영된 후, 무대는 파기되고 나의 무대는 다시 무(無)의 상태로 회귀한다. 이러한 파기의 과정을 통해 그 상황에 얽혀 있던 나의 감정은 정화되고 승화된다. 내 작업의 이 모든 과정은 나 자신을 분석하고 관찰하는 성찰의 시간이다.
한 명의 예술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는 성장통을 요구하며 마치 뒤늦은 사춘기를 맞은 것 같은 심정을 느끼게 한다. 예술가로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노력이 곧 나의 작업 과정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의 삶, 곧 현재진행형의 무대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반영하여, 앞으로 다가올 나의 삶에 대해 계속해서 탐구하는 것이 앞으로도 지속할 『Stage of Mind』의 무대이다. ■ 이지영
Vol.20161217k | 이지영展 / LEEJEEYOUNG / 李知盈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