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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 / 2016_1229_목요일_04: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월,공휴일 휴관
코너아트스페이스 CORNER ART SPACE 서울 강남구 신사동 580-6번지 제림빌딩 1층 Tel. 070.7779.8860 www.cornerartspace.org www.facebook.com/cornerartspace
"모더니즘 이후 지속적으로 자유주의적 합리화와 자본화 같은 가치만을 강요해온 시스템은 많은 결핍들을 만들어냈고, 개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어가고 있죠. 저는 공동체적이거나 제도화되지 않은, 오히려 아나키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마흔이 넘어서야, 현재의 결핍을 벗어나기 위한 탈주 시도는 외적 상황보다는 개인의 인식을 바꾸는 내적 의지에 있다는 걸 깨달았죠. 지금은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버린 개인의 내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어요."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지요. '오늘 밤까지 살라. 동시에 영원히 살라.' 이 말은 죽음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인데, 현재 제 고민과 결을 같이 하는 듯 해요. 지금의 시대는 더욱이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파국 상황임을 저는 마음 속에 늘 각인해 두죠. 이 파국으로 가고 있는 현재를 변화의 상태로 이끌어 내고자 해요."
"각자가 처한 상황은 시대와 장소가 다르다 할지라도, 인간으로서 갖는 실존적 고민과 정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 보편적 정서와 인식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해오는 것. 그리고 고전에 대한 관심도 여기에서 연유하죠.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독과 쓸쓸함에 대한 정서를 다루고 있어요. 이 작품들에서 개인의 고독과 쓸쓸함을 순간 「환영」으로 반추하고 바라보죠. 바라봄이라는 미적 인지의 순간을 통해, 죽음과 같은 현재를 잠시나마 벗어나길 바래요. 그리고 파국으로 향해가는 이들에게 「죽음의 거울」을 비추고자 해요." (유비호 작가와의 대화에서) ■ 유비호
Vol.20161217j | 유비호展 / RYUBIHO / 劉飛虎 / video.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