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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216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선우_김소정_배위주_안지은_이민훈 이윤민_장윤희_전지혜_정영묵_홍지수
기획 / 성균관대학교
관람시간 / 01:00pm~07:00pm
인디아트홀 공 INDIE ART HALL GONG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30길 30 Tel. +82.(0)2.2632.8848
고도로 발달되고 편리해진 사회에서 살면서 우리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듯이 모두에게 퍼져 나간다. 이것은 개개인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개인에게 다가오는 그 크기 또한 가늠할 수 없다. 인간들은 이 공포를 병으로 간주했고 그것을 'phobia'라 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질병인 포비아에 주목한다. 이것은 다변적 성향을 지녀 그것의 원인 또는 상황, 장소, 시간 등등의 요소에 관계없이 모든 곳에 분포하고 있다. 초조함과 불안함을 항시 느끼는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작가 7인은 자신들이 가지는 공포의 대상들을 직시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대면하려 한다. ■ 김선우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무분별한 욕설들과 인격 모독, 비방은 엄연한 범죄이다. 우리는 누구나 어쩌면 범죄자일지 모르고 앞으로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가상공간에서 존재하는 개인의 또 다른 인격과 현실 속의 인격의 차이는 무엇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가상공간의 범죄들을 추려 실제의 상황으로 재현해 보았다. ■ 김선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개인의 방. 작가의 학교폭력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개인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설치 작업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시각화 시키고 관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방은 타인의 방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방이 될 수 있다. 설치된 좁은 방에는 문의 형상은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진 않으며, 관객은 창문을 통해 내부를 본다. ■ 배위주
누구에게나 개인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은 다른 공간과 분리된 체, 사람들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사적이고 은밀한 행위를 하기도 하며 소중한 물건을 보호하기도 한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서로의 공간을 넘어서며 미미한 갈등과 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것으로 인한 감정들은 개개인 간에 경계를 만들고 어떠한 표식(notice)으 로 나타난다. ■ 이윤민
걱정은 삶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러한 걱정은 종종 바쁜 일상 속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공포로 발전되어 다가온다. 쥐 시리즈는 내가 느꼈던 불편한 걱정과 공포들의 집합으로 쥐들은 나의 공간의 침입자로 낯선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관객들은 캔버스 속의 쥐들을 상상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장윤희
수많은 사연을 담은 시선이 오간다. 개개인의 시선은 집단의 시선이 된다. 그 시선에는 특정 사회의 문화와 관습에 의해 길들여진 편견과 고정관념이 허다하다. 시선 그 자체는 폭력적이지 않으나 타인에게 어떤 행동이나 감정을 강요하는 집요한 시선은 폭력적이다. ● 이것이 곧 사회에 진출해야하는, 이제 막 진출하기 시작한 우리들에게 하나의 억압이 된다. '사회초년생'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우리를 지금껏 안전하게 지켜줬던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시선과 집단을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것은 공포다. ● 그 공포는 실체를 마주하기 전까지 증폭될 것이며 서서히 위선적인 삶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규범에 맞춰진 보편적 인간, 정상적 인간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 곧 행복을 줄 것이라는 착각. 새로운 집단에 이상 없이 융화되는 것이 자유한 삶을 줄 것이라는 착각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이 공포를 대면한다. ■ 전지혜
Vol.20161216d | phobi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