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의 이면

강장원_이태용_채희석展   2016_1210 ▶ 2017_0107 / 월,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1210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갤러리 아쉬 헤이리 GALLERY AHSH HEYRI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5-8 Tel. +82.(0)31.949.4408 www.galleryahsh.com

익숙한 직관으로 낯설었던 모든 첫 순간을 당연하게 마주하게 되었다. 일상의 존재들이 습관처럼 인식되어 별다른 해석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모든 것이 그저 보이는 현상에 불과해질 때, 우리는 권태를 느낀다. ● 무료한 본능은 경험하지 않고 느껴지는 따분한 싫증을 낳는다. 하지만 반복되는 나날이 이어질 때, 낯선 생각 역시 그 틈으로 새어 나온다.

직감의 이면展_갤러리 아쉬 헤이리_2016
직감의 이면展_갤러리 아쉬 헤이리_2016
직감의 이면展_갤러리 아쉬 헤이리_2016

중단된 해석이 또 다른 질문으로 전달될 때, 평범했던 행위는 환기되어 인식의 일탈을 경험한다. 현상은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 느낌으로 허구와 실체 사이에서 소통할 것이다. 이것은 매번 다른 종류의 시선으로 이끈다. ● 엇갈린 감정은 대상에 대해 알고 있던 잔상(고정관념)을 그저 전체의 일부로 만들고, 단지 오브제로 인식되는 것과는 다른, 이면(裏面)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렇듯 의식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직감의 이면展_갤러리 아쉬 헤이리_2016
직감의 이면展_갤러리 아쉬 헤이리_2016

틀어진 감각의 다양한 모습은 '직감의 이면을' 통해 대상의 또 다른 본질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것은 관념처럼 중단된 해석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익숙한 것이 생소한 순간으로 다가올 때, 새삼스러운 고민이 시작된다. 우리는 그 속에서 벗어난 감각을 느끼며, 그를 통해 직감의 정의를 다시 내릴 것이다. ■ 이민정

강장원_예술가의 휴식시간-007_영상_가변설치_2015
강장원_PinHole Camera #1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6

나는 그다지 철학적이거나 무거운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작업 또한 휴식의 방식 또는 놀이의 방식이다.  그리고 몇몇 물건의 조합 혹은 그 물건의 다른 용도의 발견은 늘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상은 오늘도 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물건을 생산 해주고 있다. ■ 강장원

이태용_1min._혼합재료_53×93×11.5cm_2015
이태용_날 좀 보소~_혼합재료_38×47.5×21.5cm×3_2016

감각을 떠나보고 싶다.  보이는 것 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보다는 들을 수 없는 것,  만질 수 있는 것 보다는 만질 수 없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으며  심지어 그 맛도 모르겠는 미지의 무언가에 대하여 상상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 내가 감각을 통해 배워온 것들은  오히려 그것들을 상상하는데 있어서 매개체로 작용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다 보니 나의 작업은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현상이나 형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즉, 말도 안 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태용_see-saw_혼합재료_60×60×17cm_2016
이태용_wave #2_혼합재료_80×120×6cm_2015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의 나에게는 분명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나를 행동하게 해줄 자극이 필요하며 반대로 내 머릿속은 날려버릴 태풍이 몰아치길 원한다.  여기저기 너무 말이 많다.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볼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생각 없이 미친놈 마냥 즐겁게 호기심 가는 것을 즐기고 싶다.  옳고 그르다, 좋다 나쁘다 등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평가되고 논의되는 선에서 내려와  즐기며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을 다시 잡고 싶다. ■ 이태용

채희석_INBETWEEN_VR기기, 영상기기,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6_부분
채희석_INBETWEEN_VR기기, 영상기기,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6_부분

나는 늘 외로운 사람입니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친근한 인사를 건네고 상냥한 대화를 나누면 좋았을텐데... 서투르게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들며 또 눈을 찔러버리고 맙니다. 때로는 나의 접근방식이 싫기도 하지만,  난 그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며  비 전형적인 접근방식에 익숙해진 사람입니다. ● 생각을 하는 머릿속의 뇌가 나인가 / 피부로 감싸고있는 내 몸뚱이가 나인가 / 내 엉덩이에 닿아있는 의자는 나인가 내가 아닌가 / 걸려있는 텅빈 액자는 나인가 내가 아닌가  / 이 공간은 나로 인해 실재하는가 조작된 허구인가 / 무엇이 경계이며 구분되어지고 있는 것인가  / 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 채희석

Vol.20161210a | 직감의 이면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