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조형미술전공 졸업전

MESSAGE SHOP展   2016_1209 ▶ 2016_1223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1209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곽진영_권태경_김백영_김중엽_김지예_김태연 박혜미_오승연_유은혜_윤혜경_이동희_이슬기_이지은 이채연_이채은_이희준_장찬영_정다와_정유진_황경휘

관람시간 / 09: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Korea University Museum 서울 성북구 안암로5가 1 Tel. +82.(0)2.3290.1514 museum.korea.ac.kr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해야만 했던 일을 기억한다. 때로 그 고민은 해가 넘어가서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런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한 마디'다. 누군가의 말, 메시지. '메시지'라는 단어는 관념적이며 이론화된 것으로 느껴지지만 실상 그 효력은 다분히 신체적이다. 우리는 화가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말이 은유적 표현이 아님을 알고 있다. 또한 '메시지'는 종종 해독을 요한다. 아무리 명료한 한 마디라도 수용자의 입장에 따라 혹은 수용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할 것이라 믿어지기도 하지 않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대의 'ㅋㅋ' 한 마디에 '나에게 웃어줬어!'라는 착각을 하는지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곽진영_Reflection / 권태경_뚫려 태어나기
김백영_틀 / 김중엽_연습#3,#4
김지예_Flow3_2채널 비디오 00:00:12 / 김태연_딱딱함 위로 말랑말랑함4
박혜미_NO6001082 / 오승연_몽환 / 유은혜_자화상
윤혜경_작게 말하는 바느질 / 이동희_광기어린 침묵
이지은_Phonetics / 이채연_그가 누웠던 자리, 철석과 진창과 혈흔 / 이슬기_6,724
이채은_Surfing_3채널 비디오 00:13:20 / 이희준_흔적의 섭취
장찬영_Rabbit-hole 04 / 정다와_同和1
정유진_마음이 사막으로 달음질치는 모든 이들에게 / 황경휘_Argos

'메시지'는 신체적인 말하기의 내용이자 결과다. 독해를 기다리는 가장 명료한 한 마디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담아내고자 했던 메시지는 가장 숨기고 싶었던 치부이기도 하며 가장 말하고 싶었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의 메시지를 여러분이 독해하는 '쇼핑'의 과정 동안 여러분의 감각과 마음이 부드럽게 이완되기를 바란다. ■ 이슬기

Vol.20161209c | 2016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조형미술전공 졸업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