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된 우주선

김민영展 / KIMMINYOUNG / 金旼泳 / mixed media   2016_1206 ▶ 2016_1209 / 월요일 휴관

김민영_난파된 우주선_단채널 영상_00:02:20_2016

Anidrawing Project / 2016_1206_화요일_04:30pm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33(서교동 369-8번지) B1 Tel. +82.(0)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www.seoulartspace.or.kr

나는 이상향의 공간에 관심이 많았고, 줄곧 연필드로잉 작업으로 시리즈형태를 이어왔다. 이후 2016년 초반에 영상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첫 연필드로잉 애니메이션인 「Happy happy full moon」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유토피아를 갈망하며 이리저리를 떠돌아다니는 인형의 모습을 그렸다. 인형은 우스꽝스러운 공간을 탐험하기도 하고, 펭귄친구를 만나 도움을 얻기도 했으며 갑자기 식인식물을 만나 우왕좌왕하게 되거나, 커다란 물고기와 마주하며 놀라기도 한다. 마지막에 인형은 남자 인형을 만나 우주선을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 버리면서 이야기는 해피엔딩인 것처럼 끝이 난다.

김민영_Happy happy full moon_단채널 영상_00:02:08_2016

두 번째 영상작업 「난파된 우주선」은 이전 영상 작업의 후속 애니메이션이다. 우주선을 타고 떠난 둘은 알 수 없는 돌부리에 우주선이 부서져 바다로 침몰한다. 얕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점점 내려가며 많은 생물들과도 조우한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뿐만 아니라, 괴물물고기 그리고 알 수 없는 충돌들을 겪게 되면서 둘의 바다 여행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갑작스럽고 우연한 계기에 의해 지속되는 여행담에서 나중에 이 둘은 진정한 유토피아를 찾을 수 있을까?

김민영_난파된 우주선_단채널 영상_00:02:20_2016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되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과 예측 불가능한 상활들은 어쩌면 우리 모습에 대한 단편적인 은유가 될 수도 있다. 아득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갈망하면서도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한 현실을 먼저 난파해 나가야 하는 상황처럼 말이다. ■ 김민영

Vol.20161206a | 김민영展 / KIMMINYOUNG / 金旼泳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