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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6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공모지원사업 지역예술활동 지원사업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경기도_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구리시행정복지센터 전시실 Guri City Government Welfare Center Gallery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로 74 행정복지센터 2층 Tel. +82.(0)31.550.3751 www.gwdcguri.or.kr
'現垂幕'(현수막) 프로젝트 : 경계의 지역에 현재 드리운 막 - '懸垂幕'(현수막)은 과연 정체성을 반영하는가? ● 분양을 홍보하는 현수막의 현란한 문구들은 그대로 믿어지지 않는다. 현수막은 상점의 간판처럼 정체성을 반영하면 안 되는 것일까? ● 집(경기도 구리)에서 서울의 작업실과 남양주 초등학교로 일을 하기 위해 지나다니면서 경기도와 서울, 지역과 지역이 바뀌는 경계의 부분에서 자연스레 보게 되는 형형색색의 '懸垂幕'(현수막)을 보며 그 형식은 가독성만 높인 디자인이었으며, 그 안에 담긴 내용은 현실의 문제, 지금의 문제, 나의 문제였다.
오르는 전세 값을 감당하지 못 하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밀려난 현실을 통해 관심 없던 정부의 약속과 정책, 사회적인 현상, 언론과 뉴스, 대안언론의 첨예하게 대립되는 주장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 절실했던 경험, 경계에서의 현상, 시각적인 형형색색의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 "파격적인 혜택"이라는 글귀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무엇인가 재미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아카이빙을 하고 싶은 의지를 갖게 하였다.
경계 지역의 특징은 밀려날 수 있고 또한 진입할 수 있다는 절망과 가능성, 적응이 동시에 공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수막이 말하는 경계는 밀려나기를 자처하며 빚을 내어 집을 장만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거주지에서 멀어지기를 강요하고 있다. 더욱 외곽으로 변두리로 경계로, 그리고 미분양 된 단지로, 층으로, 곳으로, 경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경계로 가라고 말이다. ● 실제로 저렴한 가격에, 전세, 월세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의 해소와 지금, 오늘 현수막이 지역과 지역의 경계에 집중되어 설치되는 원인에 대한 연구와 작가로서의 관점을 갖고 질문을 하는 것, 혹은 새로운 인식의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작은 단서에서 출발했지만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진 주거 문제 등으로 인식이 확장되었다. 구리, 남양주에 현수막을 내 건 사업자, 부동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예술가를 대상으로 현수막에 적힌 문구를 토대로 그 의미와 현상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 개인이 쌓은 정체성보다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상호작용의 입장을 만들어낸 집단 정체성이 안정적인 것처럼 다양한 입장과 의견의 내용에 귀 기울이며 다른 이들과의 유사성과 차이에 의해 이 프로젝트가 정의되고 구성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실제로는 다른 경우가 종종 있으며 경험에 의해 현장에서 직접 얻어내는 것이야말로 어떤 것보다 실제적이고 강렬하고 타당하다고 믿는다.
소통, 참여가 중요한 덕목이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일방적인 제시가 아닌 들여다보고 묻고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작가적 관점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역과 장소를 직접 탐험하고 소통하며 이를 미술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는 과정중심 프로젝트의 유효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나광호
Vol.20161204c | 나광호展 / NAKWANGHO / 羅鑛浩 /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