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POR HOUSE

황금두꺼비여행사는 예술가들을 모집하고 특정지역을 여행한다. 예술가는 지역을 여행하고, 여행사는 예술가들이 여행하며 남긴 예술적 행위나 작업물을 기록하고 수집한다. 이것은 예술가의 시선과 감각을 통해 지역의 잠재적 힘을 일깨우는 시도이고, 그래서 여행과 동시에 잉여공간과 숨겨진 것들의 '지도'를 생성한다.

조동광_눈레이저_종이에 연필_20×15cm_2016

활동사진

활동사진

수집된 쵸크_전시장 건물에서 수집된 쵸크_바닥에 설치_2016

여행자의 여행지 소비 시스템에서 여행지를 직접 생성하는 방식으로 지역과 공간에 새로운 시선 부여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황금두꺼비 여행사』는 여행과 예술 사이 중간 어디쯤에서 작동하며, 예술과 공간(지역)을 은밀히 잇는 브로커 놀이를 한다.

활동사진

활동사진

활동사진

활동사진

활동사진

이번 황금두꺼비여행사의 여행상품은 동두천의 보산관광특구에서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참여 예술가들은 여행사의 일정에 따라 여행을 하였고,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 즉흥적인 행위나 설치와 같은 작업물을 만들어 내거나 드로잉 또는 기록함으로써 보산관광특구에 적합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아침운동

미군부대 관람

미군부대 관람

임승균_안내문_종이에연필_20×15cm_2016

이 활동들은 즉흥적이고 임시적이며 과정적이다. 예를들면, 동두천 보산관광특구의 음식점을 탐방하며 새로운 점을 찾는 일, 길거리의 '틈'을 찾는 일,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 다리 밑에서 작품을 설치하는 일. 동네 뒷산에서만 볼 수 있는 전망을 찾아내는 일들인데, 이것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어두운 부분으로 가려져 있던 지도의 빈 공간을 여는 것이다.

조동광_EL RINCON LATINO_종이에 연필_20×15cm_2016

짱박히기_군인피규어_벽 틈새에 설치_2016

꽂혀진 지구본(뒤)_지구본_다리 밑에 설치_2016

꽂혀진 지구본(앞)_지구본_다리 밑에 설치_2016

등산코스

황금두꺼비여행사는 이렇게 여행이라는 것이 내재하고 있는 '유목적 부유함'이라는 특수성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생성하고 예술가의 눈레이저를 발산시켜 숨겨진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하는 것이다. ■ 임승균

Vol.20161121i | VAPOR HOUS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