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최민경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6_1117_목요일_06: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로 33(서교동 369-8번지) Tel. +82.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www.seoulartspace.or.kr
나는 이미지들 중에서 욕망하는 주체들을 매개하는 "스크린"에 관심을 가진다. 나에게 "스크린"은 모니터나 프로젝션 스크린과 같은 실제 장소를 명시할 뿐 아니라, 한 벌의 드레스나 유혹의 제스쳐 등을 아우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여기에서 "스크린"은 주체들이 재현되는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장소로, 열광적인 참여와 타율에 의한 억압이 동시에 일어난다. ● 이 전시는 "스크린" 개념을 욕망/행위하는 신체로 확장하고, 대중문화의 어법과 이미지를 재맥락화하여 기존 시각 문화에서 통념적으로 단순화되는 여성의 욕망 경험에 대해 탐구한다. 전시작들은 스크린 위에 혼재하는 양가적인 상황들; 이상적인 이미지에 대한 열망과 불편함, 시선의 주체이자 객체로서 겪는 갈등, 가상 속 이미지와 현실의 몸의 불일치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거나, 이미지-욕망이 경험되는 미디어의 메카니즘을 분석한다. ■ 최민경
I am a picture as much as my background. 나는 그림이야, 나의 뒷배경 만큼이나. I live in a screen and I am the screen. 나는 스크린 속에 살며, 스크린으로서 살아가지. The world is beautifully flat like my flat belly. 이 세상은 납작하구나, 나의 납작한 몸처럼. Walls full of mirrors, we mirror each other, 벽에 가득한 거울들, 우리는 서로의 거울. we are seductive and we are seduced, 우리는 서로를 매료하고 매혹당하지. we rehearse life and live the performance, 우리는 삶을 연습하고 "무대"를 살아간다네. I teach you how to pretend and you teach me how to be real, 나는 너에게 연기하기를, 너는 나에게 '진짜'가 되는 법을 알려주네. our desires and tears collapse, 우리의 욕망과 눈물들이 충돌하고, our hands are held behind the image, 우리의 손은 이미지 뒷편에서 서로를 붙잡고 있으며, our bodies stick out of the picture, 우리의 몸은 그림 틀 밖으로 빠져나온다, between the lines of not enough and too much. 과함과 충분하지 않음의 경계에서. (작가노트 중)
Vol.20161119a | 최민경展 / CHOIMINKYUNG / 崔民敬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