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꽃

인천문화재단 레지던시 사업 part2. 공유공간 팩토리얼 2016: 고춧가루 꽃 ● 용일시장터 안에는 날이 밝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적막한 공간이 있다. 그 공간들 중에 나의 시선을 끈 공간이 고추장 가게였다. 그 안은 빛이 존재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잊혀져 생명력을 잃은 공간이여서 나의 작업으로 인해 이 공간에 생기를 주고 싶었다. 나에게 있어 생명감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는 빛과 색이다. 작업실 공간 안에죽은 고추장가게 안의 공간에 이미지를 가져와 인위적인 조명(샹들리에)을 설치해 빛을 생성하고 고추장가게의 유리문과 창을 거울로 변환시켜 작업구상이미지를 넣어 색을 입혀 스테인드글라스와 페인팅으로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인해 암흑인 공간을 빛과 빛의반사, 색과 색이들어간 그림자로 통해 생명력을 퍼트려 나아가게 하려고 한다. 고추장가게의 빛을 완전히 차단 시킴과 동시에 작업실안 벽을 천으로 전환한 페인트 작업은 고추장가게의 이미지를 차단시켜 시각적으로 어두운 내부를 상상하지 못하게 한 작업이다. 이 작업은 바닥에 깔아놓은 천을 통해 사람의 발자국, 바퀴 자국, 흔적들을 그려내 작업실공간과 죽은 상권의 공간에 상호교류의 장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김정민_'고춧가루 꽃' 작업실 공간_20166

김정민_'고춧가루 꽃' 작업실 공간_2016

김정민_'고춧가루 꽃' 프로젝트 고추장가게 전경_2016

김정민_고춧 가루 꽃 연계프로그램 '매운땅 지형도'_2016

김정민_고춧가루 꽃 연계프로그램 2 '포장된 그림자'_2016

김정민_고춧가루 꽃 연계프로그램 2 '포장된 그림자'_2016

그리고 연계프로젝트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첫 번째. '매운 땅 지형도' 체험 프로젝트란 타이틀로 고춧가루를 사람에 의해 형상이 만들어 지며 고춧가루를 직접 만들며 온몸으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강한 경험을 형성하여 용일시장이란 공간을 잊히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며 사람들이 다녀와서 만든 일시적인 조형물과 그 흔적들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할 것이다. 두 번째,'포장된 그림자'는 불이 켜진 작업실 안과 불이 꺼진 작업실 안을 손전등으로 혼자 들어가 거울, 샹들리에, 장식구들을 통해 시각적 요소인 빛을 통한 다양한 색의 그림자를 생성하고 온몸으로 공간을 느낄 수 있게 구상하였다. ■ 김정민

Vol.20161111h | 김정민展 / KIMJUNGMIN / 金廷珉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