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공갤러리 IGONG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로139번길 36(대흥동 183-4번지) Tel. +82.42.242.2020 igongart.co.kr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 청년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냐?" 묻는다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군대시절 일 것이다. 낯선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며 대수롭지 않게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입대하던 순간부터, 실제 총을 처음 잡았던 차가운 촉감, 운동하다 복숭아뼈가 부러져 난생처음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의 기억, 그리고 계급사회의 절대적이며 조직적인 체제, 최전방에서 직접 바라본 북한의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 군복무를 마친지 꽤 되었지만, 군대시절에 체험한 것들을 작품으로 녹여낼 수 있을지 흥미를 갖게 되었다. 무기, 계급사회, 차가운 쇠의 느낌 등 군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각각의 이미지 가 그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업한 것들을 크게 세 부류의 이미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작가노트)
part.1 직관적 이미지 ● 작업에서 보이는 총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존재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총은 살상무기가 아닌 단순한 이미지로 비쳐질 수도 있고, 게임에 나오는 허상의 이미지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캔버스의 배경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별모양 또한 시각적인 표현일 뿐이며 보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계급일 수도 있고 허상일 수도 있으며 꿈과 환상의 이미지 일 수도 있다.
part.2 일상의 이미지 ● 지극히 주관적인 자세로 주변의 일상사물을 소재로 표현하였다. 일상사물을 별모양 배경에 배치하여 part.1의 작업보다 개인적인 생각이 좀 더 투영된 작업이다. 작업에 묘사된 사물들은 실제로 작업실 자리 주변에 있던 것 들이다.
part.3. 기억 속의 이미지 ● 이 작업들은 전쟁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특정 이미지들의 조합이거나, 어떠한 하나의 직접적인 이미지가 아닌 기억속의 추상적인 여러 이미지들을 재구성하여 표현한 작업이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서 전쟁에 대한 이미지는 피상적이기에, 주로 뉴스나 전쟁영화 등에서 봐왔던 이미지들을 토대로 작업을 하였다. ■ 이재석
Vol.20161106a | 이재석展 / LEEJAESEOK / 李在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