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탄생-2016 비블리오 프로젝트(Biblio Project)

문유미_이승일_이재문_타라재이展   2016_1103 ▶ 2016_1130

문유미_The Waste Land_퍼포먼스, 영상_00:07:18_2016

초대일시 / 2016_1103_목요일_05:00pm

주최 / 미술생태연구소 주관 / 비블리오 프로젝트 팀 후원 / 좋은생각㈜세한기업_㈜다온소셜트리_㈜신성_SASA_상무생복집 기획 / 백종옥

관람시간 / 11:00am~07:00pm

대담미술관 ARTCENTER DAEDAM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언골길 5-4(향교리 352번지) Tel. +82.61.381.0081 www.daedam.kr

언제부턴가 공공기관의 지원금에 의존하는 미술행사들만 범람하고, 예술가들의 자생력은 점점 사그라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활동하는 영역을 확대시켜야 하지 않을까?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우리는 함께 공부하며 창작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비블리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활동을 정의했다. '비블리오(biblio)'는 책과 관련이 있는 단어에 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2016년 3월에 준비모임을 가졌다. 4~8월엔 미셸과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공저 '생각의 탄생'을 탐독하며 각자가 맡은 부분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생각의 탄생은 창조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보여준 13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창조적인 사고 과정과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상상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동기를 얻어 작품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비블리오 프로젝트가 참여작가들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그래서 전시회 명칭은 생각의 탄생에서 비롯된 『이미지의 탄생』이 되었다. 9~10월엔 작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승일_다용도 도마_참나무_17×45×2cm_2016
이재문_미끼2 (bait)_헌옷, 폼보드_90×70×40cm_2016
타라재이_시간의 반음을 두드리다_디지털 프린트_52×76cm_2016

문유미 작가는 일본의 전통 가무극인 노의 가면과 한국의 무속의상 그리고 T.S. 엘리엇이 1922년에 쓴 시 '황무지' 등을 '통합'하면서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뇌를 노의 형식을 띤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이승일 작가는 목재를 이용해 일상생활에 이용 가능한 작품을 제작한다. 그는 '추상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이재문 작가는 입체작품을 위해 필요한 '모형 만들기'에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제시한다. 여러 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뼈대를 구축한 후 헌옷 조각들을 입혀서 만든 물고기들을 전시한다. 타라재이 작가는 드로잉, 사진, 텍스트로 구성된 작품에서 현실과 꿈이 혼재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등장인물의 의식, 감각, 미래세계를 '유추'의 방식으로 병치시킨다. 비블리오 프로젝트는 스터디, 작업, 전시회 예산 확보를 나름의 방식으로 실험하고 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생생지도(生生之道)! ■ 백종옥

Vol.20161104d | 이미지의 탄생-2016 비블리오 프로젝트(Biblio Projec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