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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비평 페스티벌 The Critic Festival 2016 2016_1021 ▶ 2016_1023
비평 워크숍 비평가 & 작가 공모 / 2016_0921 ▶ 2016_0930 이메일 접수 / [email protected]
총괄기획 / 강수미(미학, 미술비평,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주관 / 비영리단체 ART FREE 후원 / (재) 광주비엔날레_동덕아트갤러리_GRAPHITE ON PINK_네오룩
동덕아트갤러리 DONGDUK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8(관훈동 151-8번지) 동덕빌딩 B1 Tel. +82.2.732.6458 www.gallerydongduk.com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 ● 의사소통은 물론 학습, 놀이, 교류, 거래, 쇼핑, 여행, 모험, 실험 등 사람들의 의식 활동 및 생활 행위 전반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놀라운 수행력과 글로벌 자본주의의 기민한 효용성을 중심으로 재편된 현재, 우리 사회의 말은 말 아닌 어떤 것이 되었다. 한편으로 전통적인 체제 및 권위적 질서의 언어를 기준으로 볼 때, 동시대 사회의 말은 가히 그 정체성에서 어긋난 것이 되었다는 뜻이다. 다른 한편, 구텐베르크 인쇄술의 혁명 이후로 수백 년간 안정화된 말하기와 글쓰기의 언어 은하계와는 판이하고 완전히 새로운 언어 체제와 기능, 커뮤니케이션 양태, 지식 구성, 수행 형식의 우주가 열렸다는 의미다. ● 인류의 거의 대부분이 언어를 음성과 청각으로만 경험하던 중세 문명을 벗어나, 인쇄된 활자 언어가 수백 년에 걸쳐 구축해낸 인간의 고차원적 사고부터 일상의 하찮은 경험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말의 역능은 역사적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글로벌 디지털 문명 속에서 생성되고 조직되는 낯선 말들의 세계는 좋고 나쁨, 긍정과 부정, 선과 악, 진리와 거짓, 이익과 해악을 따지기도 전에 근대적 언어 역량을 압도하는 강력하면서도 미시적인 확장성과 침투력으로 우리의 의식과 현존, 정신구조 및 경험체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금 여기의 말들은 끊임없이 기성의 언어를 분할하는 동시에 융합하고 융합하는 동시에 분할한다. 또한 세속화하는 동시에 고도로 복합화하며, 리바이벌하는 동시에 이질적이고 이형적으로 개조한다. 이렇게 지금 여기의 말들은 말할 수 있는 것과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의 목록을 지극히 현세적이고 현실적인 관계로부터 구성/해체/변조함으로써 오히려 모더니스트들이 천착했지만 풀 수 없었던 말의 불가능성, 재현의 무능을 타고 넘어 간다. 이미지 언어, 퍼포먼스 언어, 현상 언어, 정서 언어, 심리 언어, 신경 언어, 뇌 언어, SNS 언어 등등이 그 말들의 일시적 공간이자 그 자체로 표현 역학이 되었다. 그 말들은 관습화된 인식론 틀 안에서 재생되지 않고, 누구나 쓰고 어디서나 통용되는 언어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앞서 우리 사회의 말이 '말 아닌 어떤 것'이 되었다는 주장은 이런 배경에서다. ● 그런데 동시대 사회 전반에 걸친 말의 변화에 견주면 '예술, 이 오래된 것' 내부의 말들은 얼마나 고루하고 단조롭고 여전히 자기 지시적인가. 특히 창작의 상관 항으로서 예술비평은 예술이 오래된 만큼이나 긴 역사를 통과한 끝에 현재는 물리/행위도 아니고 관념/철학도 아니며, 정신의 산출도 아니지만 시장의 즉석언어도 아닌 어중간한 능력과 특성 없는 생존 방식을 고수하며 근근이 존재하고 있다. 예술비평이 창작을 견인하고 사회를 계몽하고 인류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좋았던 시절 모더니즘의 짧은 에피소드에 불과한 일이 됐다. 오늘 우리가 그것을 하고 있는 당사자인 '비평'은 사실 누구도 혁신의 귀추는 고사하고 그 생사여부조차 별반 관심 없는 음지식물 같은 것이다. 장르나 분야로는 존재하지만 하는 이가 정작 그 역량과 기능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비평, 있기는 하지만 수용자가 정작 의미 있게 받아들이거나 사용하지는 않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같은 것이다. 예술비평의 말과 글이 인간 행위자의 산출물이라고 할 때 현재 비평의 존재 가치가 이와 같음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말은 예술에 대한 우리의 경험, 인식, 판단 행위가 동시대 사회 변화와 연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행위의 결과 또한 별반 특이점도 없고 새로움도 없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는 비평가의 역량이 동시대 인식 및 행위 조건을 이끄는 것은 둘째 치고, 지금 여기 사회 문화 변동과 동기화하는 데도 힘에 부친다는 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우리가 가령 현재의 비평을 두고 저평가나 지탄 대신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면, 그 출발점은 '비평'이라는 거창한 범주는 아닐 것이다. 대신 '비평가'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위자와 그/녀들의 '기능, 역량, 역학'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훨씬 의미가 선명하고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요컨대 메타피직스(meta-physics)로서 비평 이전에 피직스(physics)로서 비평가의 행위, 언어, 기교, 기술, 전략, 다이너미즘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질적인 형질로 발명해낼 필요가 있다. 단순화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말하자면, 비평가가 하나하나의 예술 언어 행위이자 예술적 앎의 전개로서 비평을 수행할 때마다 일반명사 '비평(criticism)'은 눈에 띄지 않으나마 형식의 균열과 질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말의 생산을 이뤄낼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이전과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2016 비평 페스티벌』이 올해의 주제로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을 설정한 맥락이 이와 같다. ■
『2016 비평 페스티벌』 키포인트 1. 『2016 비평 페스티벌』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의 후원으로 '비엔날레 세션'을 신설하였다.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전문적 문화예술경영론을 비롯해서 국제비엔날레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여러 키노트 스피커들의 담론이 발화할 것이다. 또한 '비엔날레 디스커션' 세션을 통해 컨템포러리 아트 신의 다양한 주체 간 예술 전문성의 공유 및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이로써 현대미술의 강력한 제도이자 형식인 비엔날레를 화두로 한 컨템포러리 아트 지형의 조망 및 심층 비평이 가능하다. 2. GRAPHITE ON PINK 미술 전문 출판사의 후원으로 『비평 페스티벌×2』가 출간된다. 『2016 비평 페스티벌』 3일의 기록은 물론 참여자들이 올해의 주제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을 지면으로 확장 담론화한 텍스트를 엮은 단행본이 될 것이다. 3. 『2016 비평 페스티벌』은 '2016 비평 페스티벌 GRAPHITE ON PINK 비평 어워드'를 신설하였다. GRAPHITE ON PINK가 후원하는 본 상을 통해 우리는 한국 미술계의 동력이 되는 비평이 무엇인지 의미를 탐색하고, 새로운 비평가들이 지금 여기 문화예술 현장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동시대 비평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계기를 마련해나간다. 올해는 10월 21~23일 『2016 비평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비평을 수행한 이 중 일정 요건을 갖춘 심사위원의 판단과 관객 평가를 거쳐 3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과 함께 수상자의 개별 인터뷰 및 평론이 잡지 『GRAVITY EFFECT』 3호(2017. 4월 발간 예정)에 게재된다.
『2016 비평 페스티벌』 전체 프로그램 1. 초청 프로그램: 국내외 키노트 스피커의 주제 발표 2. 공모 프로그램: 비평가와 작가의 창작 & 비평 워크숍 3. 공모 프로그램: 자유비평/On the Podium 4. 초청 프로그램: 비엔날레 디스커션 5. 시상식: GRAPHITE ON PINK 비평 어워드
『2016 비평 페스티벌』 전체 프로그램 일정 및 주제 2016_1021_금요일 10:00~12:00 키노트 스피치 주제_directorial speech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 참여자_강수미 주제_artistic presentation Refusing to Feel Powerless / 참여자_Jun Yang 13:30~17:00 비평 워크숍 주제_critics presentation 비평하기. 창작하기 / 작가&비평가 매칭 17:00~18:00 1일 차 마감 주제_오늘의 리뷰 / 참여자_참석자 전원 2016_1022_토요일 10:00~12:00 키노트 스피치 주제_artistic presentation Training an Avatar / 참여자_Teng. Chao-Ming 13:30~17:00 비평 워크숍 주제_artist & critic collaboration 비평의 새 기능과 역량 / 참여자_작가&비평가 매칭 17:00~18:00 2일 차 마감 주제_오늘의 리뷰 / 참여자_참석자 전원 2016_1023_일요일 10:00~12:00 자유비평 주제_speeches by volunteers 자유비평/On the Podium 참여자_4인 자발적 참여자 14:00~17:00 비엔날레 세션 주제_biennial experts speeches 광주비엔날레의 실행 참여자_박양우, 안미희 주제_roundtable 비엔날레 디스커션 참여자_Jun Yang, Teng. Chao-Ming, 강수미 17:00~18:00 전체 마감 주제_2016 비평 페스티벌 리뷰, GRAPHITE ON PINK 비평 어워드 시상식 / 참여자_참석자 전원
『2016 비평 페스티벌』 기대 『2016 비평 페스티벌』은 지금과 여기를 가장 중요한 매트릭스로 삼고, 미술은 물론 다원화된 동시대 예술 상황을 주요 대상으로 받아들이며, 오늘의 비평과 미래의 비평이 수행할 기능을 탐색하고 역학을 조직하고 비평 테크닉과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비평 페스티벌』의 목적 & 경과 ○『비평 페스티벌』은 2014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연례 개최하는 '국제 비평 축제(International Festival of Criticism)'다. ○『비평 페스티벌』은 '예술 비평 프로젝트'로서 동시대 미술은 물론 다양한 예술 분야의 현 상황에서 패러다임 전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동시에 비평 방법론의 확장과 실천의 다원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미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강수미가 창안하고 현재까지 총괄 기획을 맡고 있다. ○『비평 페스티벌』은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아티스트 기획팀 '아트 프리(ART FREE)'가 행사 진행부터 결과 정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업무를 주관하고 수행한다. ○『비평 페스티벌』은 기본적으로 '총괄 기획 및 감독: 강수미, 주관 및 진행: 비영리단체 아트 프리' 구조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기획의 창의성, 프로젝트의 유연성을 제고하여 매 회 내외부의 조건 및 필요성에 따라 기획 주체, 구체적 실행 구조와 세부 방식이 변화할 수 있다. ○『비평 페스티벌』의 핵심 목적은 현역 문화예술계 및 학계 전문가, 시각예술 창작자와 비평가, 현장 실천가와 이론가, 그리고 다음세대 문화 예술인 및 인문 연구자들이 독백만 흐르는 밀폐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창작과 다자적 소통의 현장 한가운데서 만나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 각자가 그 만남 속에서 새로운 예술 행위를 발명하고, 깊이 있게 비평 언어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예술계 창작-담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비평 페스티벌』은 자체의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 문화예술 기관 및 공적 매체, 다수 문화예술 주체들과의 상호작용, 협력, 융합, 분할을 적극화한다. ○『비평 페스티벌』은 국내외 저명 예술가, 비평가, 이론가, 큐레이터부터 무명의 독학자 및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자가 참여해 자기 고유의 창작과 비평을 실행하는 '미적 행위와 언어의 장(場)', '다원적 비평 퍼포먼스를 위한 무대', '행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미술담론제도', '들어가고 나감이 자유로운 다공성의 담론체(porosity discussion)'를 지향한다. ○제1회 비평 페스티벌은 2015년 6월 17일~19일 3일 간 동덕아트갤러리와 아트선재센터에서 1. 국내 신진 작가와 비평가가 한 팀을 이뤄 작품 발표 & 비평하는 비평 워크숍 2. 국내외 경력 있는 작가· 건축가· 비평가· 학자 · 예술행정가· 이론가· 큐레이터의 주제 발화(Keynote Speech)3. 누구나 자유롭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비평하는 자유 발화. 이상 세 세션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의미 있는 결과를 일궜다.
□ 『2016 비평 페스티벌』 비평 워크숍 비평가 & 작가 공모 『2016 비평 페스티벌』은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 주제로 10월 21(금)~23(일) 3일 간 동덕아트갤러리에서 펼쳐집니다. 이에 전체 프로그램 중 '비평 워크숍'과 '자유비평/On the Podium' 부문에 참여할 비평가 및 작가를 공모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모를 기다립니다. ■
공모 대상 1. 『2016 비평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비평가와 매칭 해 토론할 작가 2. 『2016 비평 페스티벌』에서 1회 이상 작가 비평, 작품론 또는 자유주제 평론을 발표하고 작가와 매칭 해 토론할 비평가 3. 나이, 경력, 학력, 전공, 분야, 형식, 내용 무제한
공모 방법 1. 공모 기한: 2016. 9. 21(수) am 9:00~9. 30(금) pm 6:00 2. 제출: 『2016 비평 페스티벌』 비평/작품 프레젠테이션 계획을 담은 프로포절 A4 1~2페이지를 이름, 연락처를 병기하여 비영리단체 아트 프리 [email protected] 로 제출 3. '비평 워크숍' 참여자의 경우 매칭 희망 작가 또는 비평가 추천 가능 4. '자유비평 : On the Podium' 참여자의 경우 '자유 평론 주제' 필수 포함 5. 프로포절 형식과 내용 제한 없음 6. 경쟁 심사방식 아님. 지원자가 예정 규모를 넘을 경우 프로그램 세부 조정
공모 결과 발표 1. 2016. 10. 5(수) am 11:00 비평 페스티벌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CriticFestival 공개 2. 비평가 & 작가 매칭 안 발표 3. 지원자 프로그램 참여 편성표 발표 4. 결과 발표 후 참여자 & 기획자 사전 미팅 1회
□ 2016 비평 페스티벌 GRAPHITE ON PINK 비평 어워드 『2016 비평 페스티벌』은 '2016 비평 페스티벌 GRAPHITE ON PINK 비평 어워드'를 신설하였다. GRAPHITE ON PINK가 후원하는 본 상을 통해 우리는 한국 미술계의 동력이 되는 비평이 무엇인지 의미를 탐색하고, 새로운 비평가들이 지금 여기 문화예술 현장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동시대 비평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계기를 마련해나간다. 올해는 10월 21~23일 『2016 비평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비평을 수행한 이 중 일정 요건을 갖춘 심사위원의 판단과 관객 평가를 거쳐 3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과 함께 수상자의 개별 인터뷰 및 평론이 잡지 『GRAVITY EFFECT』 3호(2017. 4월 발간 예정)에 게재된다. ■
심사 대상 『2016 비평 페스티벌』 비평 부문 참여자로서 행사 기간 중 1회, 한 편 이상의 작품론 또는 자유주제 평론을 발표한 경우. 나이, 경력, 학력, 전공, 분야, 형식, 내용 무제한
심사 기준 1. 『2016 비평 페스티벌』 주제에 관한 현장 비평 수행력 2. 비평체의 실험성 및 담론 깊이 3. 비평 제시능력 및 의사소통가능성
심사위원 1. 『2016 비평 페스티벌』 기획자 및 키노트 스피커 3인 이상 2. GRAPHITE ON PINK 관계자 2인 이상 3. 『2016 비평 페스티벌』 행사 현장 관객 설문
발표 및 시상 내역 1. 2016. 10. 23(일) 전체 행사 종료 후 수상자 발표 2. GRAPHITE ON PINK 상 1명 / 100만원 비평 페스티벌 2016 상 1명 / 50만원 비평 페스티벌 아트프리 상 1명 / 30만원
관련 문의 비영리단체 아트 프리 [email protected] 2015비평FESTIVAL@CriticFestival facebook.com/CriticFestival
Vol.20160922f | 2016 비평 페스티벌 The Critic Festival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