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92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3 GALLERY3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11(인사동 188-4번지) 3층 Tel. +82.2.730.5322 www.gallery3.co.kr
검정은 부연 설명 없이 직접적이면서도 우회적으로 대상을 설명한다. 많은 색을 이미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풍부하고, 한 가지 색만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친절하다. 많은 것을 덮어 감추기도 하지만, 그 것 하나로 충분히 많은 것을 드러낸다. 색으로 뒤덮인 세상, 색으로 넘쳐나는 그림들. 사람들은 종종 색의 소음 속에서 검정을 보고 싶어 한다.
수묵의 전통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해내고 있는 김호득과 김희영,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리면서도 우리의 철학적 사유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최상철, 이들 모두의 작업은 날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신선하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작업들의 깊이에서 저절로 생기와 새로움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객들이 검정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길 기대한다. ■ 박미화
Vol.20160921b | 검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