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92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영민_김기라X김형규_김박프로젝트_김서경운성_김정헌 남천우_박영균_박은태_박찬국_샐러드_신학철_양아치 이상엽_이윤엽_이원석_이원호_이인선_이진석_이태호 임영선_임옥상_장지아_정정엽_최병수_최호철_홍진훤
주최 / 사단법인 전태일재단 주관 / 예술과학연구소 후원 / 아라아트센터 예술감독 / 김준기
시민참여퍼포먼스 / 전태일다리 긁기 2016_1003_월요일_02:00pm~04:00pm 장소 / 평화시장 전태일다리 일원
관람시간 / 10:00am~06:30pm
아라아트센터 AR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26(견지동 85-24번지) 1,2층 Tel. +82.2.733.1981 www.araart.co.kr
평화시장 전태일다리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어머니의 대지에 꽃을 피우기 위하여 ● 『이소선 5주기전 : 어머니의 대지』는 한 평생을 1천만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며 살다간 이소선 어머니를 기리는 자리다. 그것은 낮은 자리에서 더 낮은 자리를 찾아 희생과 헌신으로 민중과 함께 한 이소선 어머니의 삶에 대하여 차분하게 성찰하며 그이의 뜻을 되새겨 존경의 뜻을 담은 나누는 공론장이다. 아라아트센터 1,2 전시장을 비롯하여 청계천 평화시장의 명보다방과 전태일다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에는 26인(팀)의 예술가들이 출품했다. 회화, 사진, 판화, 입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출품작들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신작들은 물론 1980년대 이래의 노동미술 작품들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와 시대와 세대가 공존하는 이 전시는 전시장과 다방, 거리 등에서 이소선 가치를 되새기는 예술공론장을 펼친다.
이 전시는 노동과 민주주의, 인권, 여성 등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이소선 어머니의 삶을 다룬다. 1천만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린 이소선 어머니는 평생 노동 현장의 일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사랑을 베풀었다. 노동 의제는 아들의 뜻을 이은 이소선 가치의 핵심이다. 나아가 그이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약칭 민가협 활동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하여 헌신했으며, 한 개인의 어머니로서만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자리를 만들었다. 따라서 그이의 5주기를 맞아 그 삶을 되돌아보는 이 전시는 한 인간 속에 담긴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하여 개인의 내면과 사회구조적인 관계를 총체적으로 살피고 그것을 다양한 소재와 매체로 다루고 있다.
이소선 어머니는 아들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므로 어머니와 아들의 가치가 이 전시에 공존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출품작들에는 이소선과 전태일의 모습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두 분을 함께 다룸으로써 따뜻한 인간애와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간 이소선 전태일 모자를 기리는 작품들도 많다. 폭력과 억압의 사슬을 끊고 새 세상을 꿈꾸었던 전태일 열사의 삶과 그 뒤를 이어 만인의 삶을 끌어안고자했던 이소선 어머니를 다룬 이 전시에는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일군 익명의 민중들의 열정과 희망뿐만이 아니라 상처와 고통이 담겨 있으며, 나아가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잇는 동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이소선 어머니의 대지에 꽃을 피우려는 우리들의 마음 그 자체다. ■ 김준기
Vol.20160920i | 어머니의 대지-이소선 5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