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방

혼자만의 방 ● 오랫동안 나는 /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었다. /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 뿌리 박힌 채 앙상한 가지만 허공에 내맡긴 / 한 그루 나무인 것만 같았다. / 날 붙들고 있는 대지를 떠나 /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자유롭게 날고 싶었다 / . 이세상 가장 큰 꿈은 구속 받지 않는 삶… / 혼자만의 방에서 자유롭게 사는 삶이었고 / 내 사진 속에 그 꿈을 담기 시작했다. // 나는 자유와 고독을 위해 / 나 자신을 찾기 위해 / 홀로 길가로 나왔다. / 들판은 바람에 흔들리고 / 길은 뙤약볕에 녹아 내리고 / 숲은 신비한 공기를 내뿜는다. // 난 자유를 만끽한다... // 오랜 시간 들여 반복하고 중첩시킨 / 검프린트의 수채화 느낌으로… / 오래 묵혀둔 앨범 속 흑백사진처럼... / 스캔 받은 디지털 이미지를 판화지에 전사하고… / 꿈에 본 듯한 신비로운 색감을 위해 / 슬라이드 필름을 크로스 현상 하는 등... // 전통방식의 인화법들로 / 내 꿈들을 담아보았다. ■ 한정옥

한정옥_남겨진 자리1_BFK종이에 중크롬산염 검 프린트_33×49cm_2013

한정옥_남겨진 자리2_BFK종이에 중크롬산염 검 프린트_49×33cm_2013

한정옥_혼자만의 시간1_BFK종이에 중크롬산염 검 프린트_33×49cm_2013

한정옥_혼자만의 시간2_BFK종이에 중크롬산염 검 프린트_33×49cm_2013

한정옥_숲속의 방1_젤라틴 실버 프린트_21.7×33cm_2015

한정옥_숲속의 방2_젤라틴 실버 프린트_33.4×26cm_2015

한정옥_낯선여행_리쏘 검 전사 판화_24.7×29.7cm_2014

한정옥_흐르는강물1_수채화 용지에 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22.7×33.3cm_2016

한정옥_흐르는 강물2_수채화 용지에 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22.7×33.3cm_2016

Vol.20160907b | 한정옥展 / HANJUNGOK / ???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