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의 확장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모색

하나하나 일정한 형상을 위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절단된 파이프 조각은 보는 순간 작가에 의한 파이프의 변화에 빠져들게 된다. 어렵지 않고 흔히 볼수 있는 형태 이지만 새로운 패턴을 만드는 새로운 조형적 시도가 있으며 보는 이는 이철희 작가의 조각 앞에 서면 작가의 오랜 시간 그 노력과 정성에 감탄하게 한다.

이철희_영역의 확장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모색展_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_2016

이철희의 파이프 조각의 시작은 아주 오래 전 그의 타공 그림 에서부터 라고 볼 수 있다. 흥미로워하는 픽셀(pixel)을 작가는 2차원의 타공에서 3차원입체(파이프)로 발전되고 이를 또 정밀 절단 정밀 조립하여 중첩해가는 작업이다.

이철희_영역의 확장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모색展_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_2016

다른표현으로 파이프는 작은 공간을 가진 실린더이다. 작은 공간들이 쌓아 올라가고 그 공간이 벌집모양의 공간 덩어리를 가지게 하는 구조이다. 마치 물기를 머금은 세포조직이 있듯 공간을 유지하는 세포가 모여 커다란 덩어리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작업의 특성은 수평으로 유지되는 공간으로 맞은편을 정면으로 마주 보았을 땐 투명하게 비춰 보이는 파이프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철희_영역의 확장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모색展_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_2016

소재 역시 조각으로 드믄 소재인 웃는 얼굴을 표현한 작품과 love란 글씨를 조형화한 작품은 가깝고 흔한 소재이면서도 그 접근 방법에 새로움을 느끼게한다 . 전시는 호텔로비와 내부갤러리에서 파이프로 된 평면작업까지 선보여서 규모나 크기에서도 의욕적인 면을 볼 수 있다. ■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

Vol.20160905f | 이철희展 / YICHULHEE / 李鐵熙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