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핑크붓다 / 전경희_정금률_정윤영 조수연_최경준_허효진
주최 / 법련사 불일미술관 기획 / 핑크붓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법련사 불일미술관 BULIL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사간동 121-1번지) Tel. +82.2.733.5322 www.bubryun.com
문득 영국의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떠올랐다. 특별한 공통의 조합 없이 핑크붓다(Pink Buddha)라는 이미지는 실험적 상징의 어감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화려한 성취를 꿈꾸지만 종교성 짙은 예술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가시화하겠다는 것은 대중성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작금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일진대, 그럼에도 철저한 불교적인 가치를 내건 작가들의 도전과 진정성에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를테면, 핑크(pink) + 붓다(buddha)는 욕망에 관한 깨달음이다. 불교에서의 욕망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물질화된 집착을 말한다. 왠지 핑크에서 파생되는 '살'이라는 육체적 욕망과 붓다라는 깨달은 '각자(覺者)'의 조합은 범속한 구도자의 수행에 관한 다른 이름이다. 그렇다면 작업과 수행을 벗 삼는 이들 작가들(전경희, 정금률, 정윤영, 조수연, 최경준, 허효진)은 어떤 성찰을 수행하고 있을까?
전경희 ● 언어를 떠난 몸짓의 구체적인 선과 색의 향연.정금률 ● 시각을 벗어난 소리화된 色卽是空.정윤영 ● 이름 없는 생명의 울림, 그러나 치열한.조수연 ● 매체연출을 통한 적절한 긴장감.최경준 ● 미디어를 이용한 윤회의 관조적 표현.허효진 ● 공(空)한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욕망의 알아차림.
이제 우리는 다소 다른 맥락의 길, 제 3의 길을 가야만 함을 안다. 불교 시각 예술가를 지향한다는 것은 불교의 정신을 통해 연기적으로 확장된 여러 경향들을 자각하고 끌어안는 것을 말한다. 그로인해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드는 것, 이것이 핑크붓다가 가야할 제 3의 길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를 기본으로 설치, 영상, 소리 등 종합시각예술을 선보이며 드물게 진일보한 불교의 예술 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여미게 되었다. 핑크붓다, 이제 그대들이 부처다. 무쏘의 뿔이다. ■ 구담
Vol.20160903i | BUDDHAS-불성(佛性)을 지닌 존재, 우리 모두가 부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