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운_김경란_김진화_김해성_노여운 류재웅_문형선_박상화_박세희_박철 박화연_송필용_안희정_이매리_임남진 임용현_정선휘_하성흡_한희원_허달용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62.360.1271 shinsegae.com
광주신세계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시리즈 전시는 남도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 자연환경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이 해당 지역의 전문가와 함께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답사한 후, 거기서 느꼈던 각자의 생각과 영감에서 비롯된 작품과 글을 모아 전시하고 책으로 엮어왔습니다. ● 올해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전시의 열여덟 번째 테마는 전라남도 남서쪽에 위치한 '영암'입니다. 월출산의 기운을 품은 영암은 영산강과 평야의 풍요로움을 지니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주변 지역의 연결통로로서 예로부터 문화와 예술의 꽃을 활짝 피워 그 향기가 오늘에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 광주 작가 20명은 지난 6월 영암을 답사하였습니다. 삼한시대에 조성되어 도선국사의 탄생설화를 이름에 담고 있는 구림마을과 도선국사가 신라 말 창건하여 국보 50호와 유형문화재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자리한 도갑사를 둘러보았습니다. 각 장소마다 머무르며 그곳의 바람과 햇살 속에서 백제시대 영암의 학자로서 일본에 천자문을 처음 전해준 왕인박사의 걸음도 기억해 보았습니다.
구림마을의 한가운데 천년이 넘는 세월 묵묵히 한자리에 있었을 커다란 바위와 도갑사 뒤편 계곡과 대나무숲을 지나 찬란한 빛과 함께 서있는 비석에서는 보이는 것 너머의 영험함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와 함께 목장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200만 평 규모의 풍력발전소가 세워진 푸른 언덕 위에서, 영산강 하류 바다로 나가는 배들의 무사귀환을 빌었을 물가의 논 위에서 작가들은 나름의 감성을 통해 영암의 역사 속 문화의 향기를 체험하였습니다. ● 오래 시간 켜켜이 쌓아온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예술가의 창의적인 시선을 통해 새롭게 피어나 미래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유산으로 기록되는 현장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Vol.20160825d | 영암, 월출산의 기운을 품은 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