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827_토요일_03:00pm
후원 / 태백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철암탄광역사촌 Cheolam coal-mlne History Town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시간이 흐르고... 삶을 열심히 살아내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나는 누구일까? 왜 이 곳에 있는 거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온 걸까? .... 삶을 뒤 돌아보았더니 내겐 아파트 한 채가 있다. 지난 세월과 맞바꿔진 듯 한 이 느낌은 무엇이지? 마음이 헛헛하다. 매일의 소중한 시간들을 간직하고 보내 왔을 것도 같은데 평범한 일상들은 머릿속에서 버퍼링처럼 또는 옛날 브라운의 TV 속 화면의 지지직 거리던 가는 선들로 인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달리는 차안에서 곁을 스치며 지나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물체들처럼, 일상의 평범한 시간들은 생각날 듯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늘 무언가를 향해서 그리고 무엇을 얻거나 이루기 위해서 시간을, 일상들을 소모 했던 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든다. 나의 경우에는 꿈과 맞바꾼 아파트...
작품 속의 무수한 가는 선의 붓질은 쉽게 화면을 채울 수 없고 가는 붓 선이 지나가면서 흐르는 시간만큼 면이 메워진다. 일상의 삶들이 모여서 시간이 흐르고 오늘의 내가 있게 된 장소, 같은 맥락에서 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 작품 속에는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곧 시간이다. 과정 안에 시간이 녹아 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류경희
Vol.20160806d | 류경희展 / RYUKYEONGHUI / 柳景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