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802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오신_김홍식_박상숙_송은주 이주은_정선주_차명임_천동옥_허정원
기획 / 정선주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파비욘드 Gallery Far Beyond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2 시가이아팰리스 102호 Tel. +82.2.790.1144 blog.naver.com/far__beyond
우리는 치열한 종렬(縱列)의 역사의 중심에서 살아간다.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뒤로하더라도 나와 네가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한 그물망과 같은 현대사회의 기능은 우리 각자를 특정한 틀 안에 위치하게 한다. 그러나 그 관계의 틀이라는 것이 대부분 어디엔가 지향점을 상정해 놓고 각자의 자리를 정하게 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기능적 효율성이 주는 구분들은 불규칙하고 유기적인 감성의 생성을 제어하고, 우리 각자는 어쩔 수 없는 사회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각박해진 주변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현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제 고개를 돌려 치열한 종렬(縱列)의 구조를 지양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횡렬(橫列)의 구조를 지향하고자 한다. 옆을 보고 서로를 살피고 나의 자리를 선점하기보다 내 곁에 누군가와 함께 서려는 시도는 사실상 일상에 지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회를 맞이하는 『stand abreast - 옆으로 나란히 서다』展은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 온 작가들이 서서히 자신을 움직여 어깨를 맞추어 가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 정선주
Vol.20160804f | 2nd STAND ABREAST: 옆으로 나란히 서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