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728_목요일_05:00pm
가천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석사학위 청구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갤러리 Gachon University Global Campus Vision Tower Gallery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342 비전타워 B101
가벼운 재료로 공공적인 사실이나 사건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어 유희적 위트를 담아 상황을 풍자 표현 하고, 객관적인 관념을 거부하며 한 화면에 다양한 장면을 연출한다. 슬프고 잔혹한 사회적인 문제는 사실 목전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로 와 닿지는 않는다.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사건과 상황을 겉으로만 알고 있고 사건에 대해 아무런 평가도 내리지 않은 채 "pexel" 단위를 이용한 게임이나 만화처럼 표현하고자 한다. ■ 석예지
수를 놓는 행위를 함으로써,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작업을 한다. 이 때, 나만의 치료 방법으로 실이 꿰어진 바늘을 이용하여 한 점에서 다른 한 점을 이어, 그렇게 "한 땀"으로 거듭난 선이 모여, 상처 나고 결여된 부분을 따뜻한 실로 가득 메워주는 방법을 택한다. 작업 중 내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빈 곳 없이 한 땀 한 땀 그 자체가 서로 얽혀, 덮고 또 그 위에 덮어 본래의 한 땀 그 자체보다 배로 강해지도록 하는 것에 가장 집중한다. 새살이 돋았을 때 살이 불뚝 튀어나온 것처럼, 치유된 부분은 자수로써 다시금 새살이 돋아나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렇게 나만의 방법으로 아픔을 치유하며, 이내 불편했던 나의 마음은 서서히 완화된다.
감싸 안아줄 수 있고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이 단순히 사물만이 아닌, 사람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접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어루만져주지는 못하지만, 고흐가 자기 자신을 직접 보며 자화상을 그렸을 때, 자신을 이루는 수많은 감정과 상황들 그 모든 것이 그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자화상을 통해 그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지독히도 외롭고 정신적으로 병들었던 그가, 자기 자신을 보고 그렸던 붓 터치를 따라 조심스럽게 실이 꿰어진 바늘을 이용해 그 자취를 따라 가는 일 뿐이다. ● 어느새 따뜻하고 포근한 실이 나의 마음을 담아 그의 얼굴 전체를 뒤덮는다. ■ 주예원
Vol.20160728g | PIXEL×STITCH-석예지_주예원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