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민

최근 범람하는 서양미술 속에서 한국의 전통 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민화는 조선시대부터 민족의 얼과 혼을 담은 우리의 그림으로, 단순 그 속엔 삶의 염원과 기원을 담은 '내용이 있는' 회화 장르로 볼 수 있다. ● '그림민'은 조선의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일상에 접목시키고자 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민화는 저평가되어 왔지만 민화 특유의 오방색과 다양한 소재들은 현대 회화에 비추어도 손색없는 현대성을 지녔다. 그림민의 '민화'는 일상적인 공간에 한국전통회화의 활기를 불어넣어 관람자로 하여금 '한국의 미美'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그리고 민화의 다채로운 색감과 전통적인 소재에서 시작해 그 안에 담긴 해학성과 상징성을 추구한다. ● '그림민'의 작가들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자들로, 한국전통채색화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전통적 채색기법인 '분채채색기법'을 사용한다. '분채'는 광물성 채색안료로, 가루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색감을 보이며, 발색의 보존력이 뛰어나다. ● '그림민' 작가들은 단순하면서도 삶의 '길상(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민화' 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친근하게 접하며, 행복의 '그림민'이 당신의 생활공간에서 빛이 나길 염원한다. ■

Vol.20160727c | 그림민-전통 민화의 모던 변신展_첫번째이야기展